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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세계자동차시장을 움직일 핫 이슈는?

  • 기사입력 2008.02.24 17:36
  • 기자명 이진영

세계적인 자동차 시장 전문 분석기관인 저스토 오토(just-auto)가 올해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현안들을 정리, 발표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북미시장에서는 서브 프라임 모기지론의 영향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 또 고유가와 금리는 어떻게 변화될 것인지가 주목되고 있으며 EU(유럽연합) 지역에서는 각국의 이산화탄소 규제가 새로운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 주요 자동차시장의 현안을 살펴본다.
 
■EU지역
 
EU지역은 올해 자동차메이커에 대해 이산화탄소 배출목표를 책정하려는 EU집행위원회의 움직임이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U집행위는 도로운송 분야에서 바이오연료를 10%이상 사용하도록 의무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네덜란드는 Gulp!세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새로운 세금은 지난 2월1일부터 발효된 법규로 대형차 구매자들에게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를 피해 자동차 구매자들은 신차 구매시기를 1월로 앞당긴 바 있다.

또, 프랑스도 대형차량에 고율의 세금을, 연비가 높은 차량에는 세제 감면혜택을 부여하는 내용의 법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자동차 메이커들의 경우, 독일 폭스바겐이 공장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2008년중 볼프스부르그공장 생산 능력을 10만대 이상 늘릴 계획이다.
 
폭스바겐의 이번 생산능력 확대는 지난 2006년 임금협상에서 노사가 협의한 것으로, 폭스바겐은 이 공장에서 어떤 차종의 생산을 늘릴 것인가가 주목됙고 있다.
 
폭스바겐은 남아프리카에서 생산되고 있는 RHD 골프를 볼프스부르그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우디자동차도 헝가리에서 생산하고 있는 엔트리 프리미엄급 차종인 A3 카브리올레를 대중차로 생산한다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A3 카브리올레는 르노, 푸조, 오펠.복스홀 등의 자동차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동급모델과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이며 BMW의 1시리즈의 컨버터블도 3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블루모션(Bluemotion)을, 르노는 에코2(eco2)와 같은 친환경 모델들을 더 많이 생산할 예정이며 이같은 친환경차량들이 대거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폭스바겐은 골프4 출시가 지연돼 왔으나 2008년말에는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BMW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대폭  줄여야 할 상황에 놓여있으며 이러한 대책의 일환으로 더 많은 baby sub-1시리즈를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BMW는 벤틀리의 베이비 벤틀리 컨티넨탈GT의 성공 여부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또, 이탈리아 피아트사 지난해 유럽시장에 내놓은 Fiat 500모델의 성공여부도 큰 관심거리다.

혼다자동차를 비롯한 일본 자동차업체들의 유럽시장용 세련된 도시형 차량 출시에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편, 독일 포르쉐는 3월 중 폭스바겐 지분의 30% 이상을 획득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GM은 달러화 약세혜택을 누리기 위해 미국에서 오펠 일부모델을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미국 포드자동차의 크로스오버형 모델인 쿠가는 2008년 중반 새로운 틈새시장에서 히트제품으로 떠오를 전망이며 르노자동차의 라구나3가 프랑스 이외의지역에서도 판매호조를 보일 것인지도 관심거리다.

또, 영국에서 가장 인기가 좋았으나 생산이 중단된 MG TF가 롱브리지공장에서 다시 생산되기 시작했고 터키에서의 자동차 생산도 계속 증가, 상당부분이 유럽으로 수출될 것으로 보이고 있다.

이밖에 폭스바겐의 티관이 출시되면서 소형 SUV 분야에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고 GM의 벡트라 대체모델인 인시그니아가 올 여름 개최될 런던모터쇼에서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인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랜드로버 프리랜더2도 관심거리이며 폭스바겐이 독일의 유명한 자동차 디자인업체인 카르만을 지원할 것인지, GM유럽 브랜드인 시보레가 오펠. 복스홀 브랜드와 겹치는 모델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도 주목을 끌고 있다.
 
■미국시장

미국시장은 금리의 향방이 가장 큰 주목거리다. 만일, 미국의 경제여건이 악화된다면 금리의 향방이 소비를 결정할 것이다.

미국 소형차시장이 자동차시장 전체적인 움직임과 달리 호조를 보일 것인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이미 픽업차량 판매는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또, 주택가격 인하와 고유가 지속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는 컴팩트형 차량 수요가 2008년에도 지속될 것인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포드와 GM의 미국시장 점유율과 재정상태가 과연 개선될 수 있을 지와 GM이 아시아시장에서 돌파구를 계속해서 마련할 수 있을 것인지도 주목되고 있다.
 
크라이슬러가 중국 체리자동차와 소형차부문 협력관계를 어떻게 끌고나갈 것인지와 르노-닛산간의 협력관계, 닛산이 크라이슬러에게 남미시장에 판매할 차량을 공급한다는 내용을 발표한 이후에도 크라이슬러와 계속해서 협력할 의사가 있는지, 포드가 공급업체와의 취약한 관계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인지도 주목거리다.

또, 최근 출시된 새턴의 아스트라가 미국시장에 유럽제품을 판매하려는 GM의 정책의 주요정책이 될 것인지 여부도 주목된다.
 
 새턴은 벨기에 앤트워프공장에서 연간 4만5천대 가량 생산, 공급될 예정이다.

한국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가 크라이슬러 300C 및 폰티악 G8 과 직접 경쟁하게될 것이어서 이들 모델들의 판매 추이도 관심거리다.

이밖에 GM이 멕시코에서 가솔린-전기 하이브리드카인 SUV 새턴뷰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 모델은 2008년 미국과 캐나다에 수출될 예정이어서 이 모델의 반향도 주목거리다.

또, 여러 자동차메이커들이 투입하는 청정 디젤차량에 대한 반응도 주목을 끌 전망이다. 폭스바겐, 아우디, 메르세데츠 벤츠가 청정 디젤차량을 판매중이며,  BMW 역시 2008년 중에 추가로 디젤차량을 출시할 계획임며 크라이슬러도 미국내에서 트럭라인에 디젤차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폭스바겐은 미국시장에서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 달러화 약세를 활용, 미국공장에서의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일본시장

혼다자동차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미온적인 태도를 계속할 것인지 여부가 관심거리다. 혼다는 2009년용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개발하고 있어 실제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전략이 어떤 것일까가 주목된다.
 
 토요타사자동차는 중국과 인도에서 얼마나 빠른 성장을 할수 것인지가 관심거리다.
 
한편, 일본 내수시장이 최근 시장에 도입된 신모델의 효과가 사라지면서 2008년 하반기 중 완충기로 들어설 것인지, 일본에서의 경차판매가 고유가와 인구의 고령화로 인해 계속 붐을 이룰 것인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이밖에 인도시장은  2008년 하반기에 판매에 들어갈 타타자동차의 나노가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지, 이 모델의 구매자가 누구이며 얼마나 많은 물량이 판매될 것인지, 판매가격이 조금씩 인상될 것인지 등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또, 포드로부터 재규어와 랜드로버를 인수하려는 타타자동차가 향후 어떤 전략을 펼칠 것인지와 스포츠 살롱인 재규어 XF모델이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일으킬 것인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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