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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직원들, 탁송차량 직접운송 나섰다.

  • 기사입력 2008.06.16 23:31
  • 기자명 이상원

화물연대 파업으로  완성차 운송이 차질을 빚고있는 가운데, 현대.기아자동차 임직원들이 운송차질을 해소하기 위해 탁송차량의 직접운송에 나섰다.
 
현대차는 지난 9일부터 화물연대 울산지역 카캐리어분회의 수송거부로 일주일째 일평균 500대 가량의 운송차질이 발생했으며, 13일부터는 화물연대 전면파업으로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의 수출차량과 내수차량의 60% 가량이 운송 중단된 상황이다.
 
현대차 울산공장의 수출차량은 공장내 부두에서 선적, 화물연대 파업 영향이 없지만 내수차량의 경우에는 파업의 영향으로 정상 수송량의 50% 밖에 수송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대.기아차측은 고객 출하차량 위주로 수송, 파업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으나 장기화시 고객 주문 대응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어 직원들이 직접 발벗고 나선 것이며, 차질을 빚고 있는 운송물량을 직접 양산출고센터 등으로 운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기아차 광주공장의 경우에는 수송량이 정상운송량의 40%에 그치고 있어 당장 수출에 비상이 걸렸으며 내수용도 제때 출하가 이뤄지지 않아 적재공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운송에 참여하는 직원들은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양산출고센터로,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담양출고센터 등 인근 출고센터로 고객 주문차량을 직접 운송하는 업무와 광주공장 적재공간 부족시 임시 보관(STOCK) 장소로 운송하는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한편, CKD 부품과 A/S부품 등 긴급 수출 화물에 대해서도 군용트럭 13대를 지원받아 긴급수송에 투입하는 등 발빠르게 대처함으로써 납기 피해를 최소화하여 대내 고객의 신뢰도를 회복하는데 힘쓰는 한편 대외 신인도 제고에도 주력하고 있다.
 
400∼500명 규모로 시작하는 운송 참여 직원들은 지난 14일부터 차량운송에 관한 교육과 품질관리 수칙 등 사전 교육을 받고 운송에 참여했으며 파업에 따른 피해 추이를 보며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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