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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지난해 전 세계서 278만대 판매. 전년대비 6.9% 증가

  • 기사입력 2009.01.02 14:59
  • 기자명 이상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에 국내 57만962대, 해외 221만715대 등 전 세계시장에서 총 278만1천677대를 판매, 전년대비 6.9%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세계적인 경기침체와 국내외 자동차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해외판매가 처음으로 연간 2백만대를 돌파해 두 자리 수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해외시장에서 국내생산 수출물량 109만9천515대, 해외생산 판매량 111만1천200대 등 총 221만715대를 판매, 전년대비 11.8%가 증가했다.
 
특히 해외공장 판매량은 전년대비 23.4%가 증가하면서 연간1백만대 판매를 돌파한 데 힘입어 지난해 해외에서 총 2백만대 이상의 판매실적을 올리는 신기록을 세웠다
 
또, 국내공장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2.1%가 증가한 109만9천515대를 기록, 2003년 이후 6년 연속 100만대 수출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상반기 배럴당 150달러 가까이 치솟은 유가와 9월 이후 미국발 금융위기로 촉발된 경기침체로 인해 미국, 서유럽 등 선진시장의 자동차 수요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선진시장에서 나타난 하향구매 현상을 판매확대의 기회로 활용해 베르나, 아반떼, i10, i30 등 중소형차 수출을 늘렸다.
 
해외공장 판매도 1998년 인도공장 설립 이후 꾸준한 신공장 건설과 신차 투입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유지해왔으며, 지난해에도 중국2공장과 체코공장 가동에 힘입어 전년대비 23.4% 증가라는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공장별로는 인도공장에서는 신차 i10을 중심으로 판매가 49.2%나 늘었으며, 중국시장은 위에둥(중국형 아반떼)이 판매를 이끌어 27.4%가 증가했고, 체코공장도 i30을 1만1천대 가량 판매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이어나갔다.
 
반면 지난해 내수시장에서는 57만962대로 전년대비 8.7%가 감소했다.
 
국내시장은 고유가로 인해 경차시장이 전년비 73% 증가라는 폭발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RV, 대형차, 소형상용차 시장의 위축으로 전체 산업수요는 2004년 이후 4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특히 4.4분기에는 소비심리의 급속한 냉각, 자동차 할부금융의 위축 등이 겹쳐 자동차 수요가 1998년 외환위기 수준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12월 한 달간 국내 4만1천562대, 해외 17만7천699대 등 국내외에서 총 21만9천261대를 판매, 전년 동월대비 2.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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