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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터쇼 파격지원에도 수입차 8개업체 불참 결정

  • 기사입력 2009.01.05 13:28
  • 기자명 이상원

오는 4월 개최될 2009 서울 국제모터쇼가 조직위원회의 파격적인 지원에도 불구, 수입차업체들이 대거 불참키로 해 개최 자체에 심각한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5일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인한 판매부진과 환율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터쇼 참가업체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달 22일 모터쇼 참가비용의 10%를 할인해 주고 특히, 관람객 유도를 위해 월드 또는 아시아 프리미엄급 신차. 컨셉카 출품시 운송비용의 50%를 지원해 주기로 했다.
 
하지만 판매부진과 함께 막대한 환차손까지 발생하고 있는 국내 수입차업체들의 불참 통보가 잇따르고 있다.
 
올해 국내시장 진출을 위해 서울모터쇼 참가를 계획했던 일본 스바루가 지난달 말일 최종 불참을 통보했고 지난해 11월 국내시장에 공식 진출한 닛산차와 닛산차의 고급브랜드인 인피니티도 당초 계획을 번복,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서울모터쇼 불참을 결정한 업체는 BMW코리아와 GM코리아, 크라이슬러코리아, 볼보코리아,스바루, 스투트가르트(포르쉐),MMSK(미쓰비시), 한국닛산(인피니티) 등 8개 업체로 늘어났다.
 
이는 현재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16개 수입차브랜드의 절반에 해당되는 것이다. 
 
서울모터쇼조직위 관계자는 참가업체들의 어려운 사정을 감안, 지금까지 전례가 없는 파격적인 지원책을 내놓고 있는데도 수입차업체들의 불참이 잇따르고 있어 이렇다할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그동안 참가여부 결정을 미뤄 페라리와 마세라티는 서울모터쇼 참가를 최종 확정했으며 혼다코리아와 한국토요타자동차도 본사에서 서울모터쇼에 불참하라는 압력이 적지않았지만 한국법인이 강력하게 주장하면서 참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차업체들의 서울모터쇼 불참에 대해 자동차공업협회측은  다른 수입차 업체들의 경우는 경영사정 악화로 인한 불참이 이해가 가지만 국내 최대 수입차 판매업체인 BMW코리아와 독점체제인 포르쉐의 불참은 좀처럼 이해하기 어렵다며 장기적으로 국내에서 수입차를 팔기 위해서는 당장 사정이 어렵더라도 동참하는 게 마땅한게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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