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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러시아.태국 신공장 건설계획 전면 연기

  • 기사입력 2009.01.05 16:11
  • 기자명 이진영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세계적인 신차수요 침체로 러시아와 태국에 계획중이던 신공장 건설계획을 전면 보류했다.
 
일본 언론보도에 따르면 도요타는 태국에서 오는 2010년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었던 태국 디젤엔진 신공장 건설계획과 지난 2007년 12월 가동에 들어간 신공장 인접지역에 제2 공장의 건설을 검토해 왔던 러시아 신공장 건설계획을 전면 보류했다.
 
도요타는 지난달 22일 2009년 3월기 결산 기준으로 1500억엔의 영업적자 전망을 발표한 바로 직후 위기 극복을 위해 모든 생산능력 증강프로젝트를 모두 연기한 뒤 투자 우선순위 선별작업을 진행해 왔다. 
 
도요타는 현재 건설중인 미국 미시시피공장은 2010년말부터 예정된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의 생산도 연기했으며, 비슷한 시기에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었던 일본 미야기현 소재 엔진신공장도 가동시점을 연기했다.
 
특히, 향후 설비투자액도 현재의 1조4천억엔보다 30%가 줄어든 1조엔 이하로 축소 조정했으며 최근 몇년간 확대해 온 신흥국시장에 대한 투자도 전면 재검토키로 했다.  
  
태국 엔진공장 건설계획은 방콕 교외에 있는 엔진생산 거점인 사이암 도요타 매뉴팩추어링에 총 54억바트를 투자, 신공장을 건설하는 것으로 오는 2010년부터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계획대로라면 디젤엔진의 연간 생산능력이 현재의 20만기에서 35만기로 두배 가량 늘어나게 되며 이는 IMV로 불리는 신흥국 전용 픽업트럭 및 SUV에 탑재돼 태국내 완성차공장으로 공급되는 동시에, 동남아시아 및 인도로 수출이 예정돼 있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제2공장 건설계획은 2010년 초를 목표로 제1공장 인접지역에 건설, 러시아에서 인기가 있는 소형 SUV RAV4와 소형승용차 코롤라 등을 생산, 1공장과 함께 연산 20만-30만대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중형세단 캠리를 생산중인 제1공장의 2008년도 생산대수가 당초계획의 절반인 1만대 전후에 머무른데다 현지 러시아인 종업원들의 이직률이 커지면서 생산계획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의 러시아 제1공장은 2009년 중에 연산 2만대체가 확대될 예정이지만 연산 5만대인 풀가동은 현시점에서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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