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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국생산 저연비차만 보조금 지급 추진. 국산차 수출타격 우려

  • 기사입력 2009.03.23 07:14
  • 기자명 이상원
미국이 자국내에서 생산된 저 연비차량을 구입할 때만 신차구입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 국산차의 수출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22일 미국언론보도에 따르면 미 하원은 미국 국내에서 생산된 저연비차량 구입촉진 제도 도입 관련 법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법안은 8년 이상된 노후차량을 저 연비차량으로 대체할 경우, 최대 7천500달러(약 1천만원)를 지급한다는 것이다.
 
이 법안은 신차구입 촉진으로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빅3 지원을 위한 것으로, 수입차는 지원대상외에서 제외키로 해 이법안이 시행에 들어갈 경우, 현대.기아차 등 국산차의 대미수출에 상당한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이 법안이 제기되자 유럽과 일본 등의 세계 주요 자동차메이커들은 명백한 보호주의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 법안은 민주당 베티사튼 하원의원이 지난 17일 제출했으며 펠로시 하원의장등 다수의 의원들이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통과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2009년~2010년 기간에 1갤런당 24~30마일(리터당 10.1~12.6km)을 주행하는 미국생산 차량을 구입할 경우, 4천~5천달러를 지원하고, 이 중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생산된 차량은 1천달러가 적은 3-4천달러가 지원된다.
 
이어 2011년 이후부터는 미국에서 생산된 전기자동차와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차량에 한정, 최고 7천500달러를 지원한다.
 
현대. 기아차의 경우,  앨라배마공장과  조지아공장 등 2개 북미 현지공장을 가동중이지만 쏘나타등 중형급 이상 차량들을 생산중인 반면, 소형차급은 국내 또는 인도 현지공장에서 공급되고 있어 판매에 큰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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