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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울산공장, 아반떼 혼류생산 개시

  • 기사입력 2009.05.06 14:34
  • 기자명 이상원

지금까지 전용라인을 고급해 왔던 현대차 울산공장이 6일부터 아반떼의 혼류생산을 개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지금까지 일감부족으로 주야 8시간씩만 일하며 의기소침했던  현대차 울산2공장 1라인은 6일부터 아반떼 혼류생산이 시작되면서 시끄러운 기계음이 곳곳에서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경기불황으로 수요가 늘어난 소형차 공급확대와 공장가동률 향상을 위해 지난 3월 31일 현대차 노사가 물량공동위에서 물량조정에 합의한 뒤 한 달여만에 울산공장에서 본격적인 혼류생산이 시작됐다.
 
RV차종인 투싼과 싼타페가 생산되던 울산2공장 1라인은 소형차 아반떼까지 투입되면서 라인 옆의 부품적재대가 더 늘고 작업자들의 일손도 빨라졌다.
 
현대차는 과거 생산물량 조정시 노사간의 협의 장기화나 각 부문간 이해관계 조율 난항으로 정상적 운영까지 6개월 이상 걸린 경우도 있었다.
 
현대차는 2,3공장간 아반떼 공동생산에 따라 경제불황으로 세계적으로 수요가 늘어난 소형차 공급 확대가 가능해졌다.
 
아반떼와 i30를 생산한 울산3공장은 평일 주야간 잔업근무와 휴일특근을 실시해도 연간 39만대 이상 생산이 어려워 소형차 공급확대에 애로를 겪어 왔다.
 
현대차는 이번 혼류생산으로 연간 48만대까지 예상되는 소형차 수요를 무리없이 소화해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아반떼 혼류생산으로 그 동안 근로시간이 줄어든 RV차종 생산라인 작업자들의 고용불안 심리 해소와 주야간 잔업을 포함한 10+10 근무 재개로 공장가동률 향상 및 근로자간 임금격차 감소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잔업근무 없이 8+8근무와 일시휴무를 반복해온 RV생산라인은 고용불안 심리와 함께 잔업 및 월 4회 휴일특근을 해 온 3공장 근로자와 월간 100만원 가량의 임금격차를 보여 불만이 많았다.
  
현대차는 내수진작 및 자동차산업 회생을 위한 정부의 세제 지원 등을 위기극복의 밑거름으로 적극 활용하고 지난 3월말 물량조정 합의, 4월 특별노사협의체 구성 합의 등 노사 공동으로 추진중인 위기극복 노력을 앞으로 한층 더 강화해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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