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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글로벌시장 공략 본격 나섰다.

  • 기사입력 2009.07.30 11:05
  • 기자명 이상원

현대모비스가 유럽과 중국의 완성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국산 자동차부품 전시회 및 수주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글로벌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독일 다임러벤츠社 유럽공장 및 중국의 상해GM과 기서기차(奇瑞汽車)에서 부품전시회를 개최, 수주상담을 벌여 다임러 및 폴크스바겐과 1억5천달러 상당의 부품 공급계약을 맺고 제품을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독일 진델핑겐시 소재 다임러 공장에 위치한 다임러 연구개발본부에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구매담당 본부장 프랭크 다이스(Frank Deiss) 부사장(Vice President) 외 구매 및 기술담당자 20여명을 초청,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브레이크 시스템 및 섀시모듈 부품의 구조 및 기능에 관한 설명회를 가졌다.

또, 상하이시(上海市)에 위치한 상하이GM 연구소와 안휘성(安徽省) 무호시(蕪湖市)의 기서기차 연구소에서는 현대모비스의 3대 핵심모듈(FEM.운전석.섀시모듈) 및 조향.안전.제동.멀티미디어 및 램프 관련 핵심부품 약 50여 점을 전시하고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다임러社에 3천5백만달러 상당의 오디오와 9천5백만달러 상당의 지능형 배터리 센서(IBS)를, 폴크스바겐社에 2천만달러 상당의 램프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제품 생산 및 수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2000년부터 국내 부품업체들과 함께 GM, 크라이슬러, 폴크스바겐, 도요타, 닛산, 혼다, 미쓰비시 등 세계 굴지의 자동차업체 및 부품업체들을 방문해 자동차 부품전시회를 개최, 국내 부품의 우수성을 해외에 널리 알려 왔다.
 
특히 다임러와 맺은 계약은 2003년 독일 진델핑겐시 다임러 본사에서 개최했던 전시회 이후 수많은 부품 설명회 및 교류회를 거쳐 성사된 것이다.   
 
  현대모비스 해외사업본부장 이준형 전무는, “향후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부품전시회 및 수주 상담을 전개해 유럽 및 중국의 완성차에 현대모비스의 핵심부품이 장착되는 비율을 높일 계획”이라며, “아울러 핵심기술의 집약체인 LED헤드램프의 홍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창립 32주년을 맞은 현대모비스는 이달 초 ‘2020년 자동차부품업계 글로벌 TOP 5’라는 새로운 비전을 발표하며, 올해 12조원 규모의 OEM 매출을 2015년에는 2배 가까운 22조원까지 확대하고, 특히 이 부문 매출의 30% 수준인 핵심부품의 매출비중을 2015년에는 50%로 높인다는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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