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의 승합차 하이에이스가 3년 연속으로 일본 도난차량 1위에 오는 등 도요타차량이 도난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일본 손해보험협회가 지난 19일, 2009년 11월 보험금을 지불한 도난차량 619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자동차 도난사고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도요타의 하이 에이스가 98건으로 지난 2007년부터 3년 연속으로 1위를 기록했고 카내비게이션 도난 건수도 2000년 조사개시 이후부터 역대 최고인 1천599건을 기록했다.
이어 도요타 랜드크루저가 2위, 셀시오가 3위, 스즈키 웨건R이 4위, 도요타 크라운이 5위, 마크X가 6위에 오르는 등 도요타 차량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일본 손보협회는 도요타 하이에이스의 도난율이 높은 원인은 내구성, 부품의 범용성, 해체 및 조립의 용이함 때문으로 분석했다.
하이 에이스에는 지난 2007년부터 이모빌라이저 장착이 가능해졌지만, 도난 차량들은 주로 이모빌라이저가 미 장착된 차량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