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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카니발, 강하면서도 조용해졌다.

  • 기사입력 2005.07.26 12:30
  • 기자명 이상원
                                                      박병일 본지 신차평가위원  카123텍 대표·자동차정비 명장

그랜드카니발에 적용된 엔진은 170마력급 커먼레일 엔진으로 터보와 인터쿨러가 함께 작용됐다. 그만큼 파워가 강해졌다.


이 엔진은 최고출력이 170/3,700(ps/rpm), 최대토크가 36.0/2,000~3,000(kgm/rpm)으로 저 rpm에서부터 중.고속 rpm까지의 영역이 넓어 엔진의 정숙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최고속도는 188(km/h), 0-100km의 도달시간은 15.9초로 순발력도 수준급이다.


그랜드카니발 엔진의 연료는 파일럿 분사로 소음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다. 또 2차 밸런스 샤프트를 적용해 엔진소음이 많이 줄었지만 특유의 디젤엔진 소음과 카니발만의 카랑카랑한 노이즈는 운전자의 귀를 이따금씩 자극시킨다.


그랜드카니발의 커먼레일 엔진은 초고압 분사와 최적의 연소시스템으로 매연을 최소화시켰으며 EGR쿨러 및 EGR밸브를 적용, 미세먼지가 획기적으로 줄어들었다. 또, 고내구성 텐tu너 및 베어링 채용 타이밍 벨트와 기어 구동 밸런스 샤프트 등 신뢰성과 내구성이 뛰어난 엔진 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그랜드카니발은 기존 차량들과 달리 인터쿨러를 차 전방에 내장시켜 주행 중 냉각 효율로 배기가스까지 제어되는 것이 큰 특징중의 하나다. 연료혼합 최적화를 위해 압축비를 19.3에서 18.4로 축소, 연소 소음도 최소화시킨 것도 특징이다.


또, 키 OFF 때 흡입공기를 효과적으로 제어, 엔진진동도 상당부분 잡았다.  탁월한 실내 정숙성을 가져온 비밀은 주요 소음 취약부에 다양한 흡.차음재 및 충진패드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특히 엔진 투과 소음은 복곡면 구조와 수직 비트 적용으로  실내 유입을 최소화시킨 인대쉬 패널구조로 철저히 차단시켰다.


주행소음도 3점 지지 타입으로 주행 중 서스펜션으로 전달되는 소음을 차체 스트럿 강성 보강으로 차단시켰고 카울 패널 내부에 발포 우레탄을 적용해 주행소음을 차단시켰다.


풍절음은 도어 보디 웨더 스트립에 일체형 실링 구조를 적용, 난류 소음을 크게 개선했다. 그리고 도어 라인에 씰 스크린을 적용, 고속주행 때 풍절음을 최소화시켰다.


그랜드카니발의 오토슬라이딩 도어는 차가 시속 5km 이상의 속도로 이동하거나 변속기가 P 또는 N위치에 있지 않을 때는 도어 및 테일 게이트 열림이 작동되지 않는다.


또, 연료주입구가 열린 상태에서는 좌측 오토슬라이딩 도어는 열리지 않는 구조로 되어 있으며 도어 개폐 중 사람이나 물체의 끼임이 발생했을 때 반전하는 안전기능이까지 갖췄다. 여기에 도어 오픈 상태에서 주행할 때 경고음 발생과 함께 모든 스위치로 도어가 닫힐 수 있는 구조도 갖췄다.


특히 배터리 방전 때 시동을 끈 상태로 약 10회 이상 오토 동작을 할 경우 배터리 방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그랜드 카니발은 전방위 충돌 안전 차체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정면차체 안전구조는 크러쉬 존을 적용, 사이드멤버 전단부에 적용해 저속충돌 때 변형 유도로 충격량을 흡수한다. 그리고 대형박스를 적용해 편심 충돌 때 에너지 흡수역할을 최대화한 대형 실사이드 멤버 또한 적용되어 있다. 하단에는 대형박스 구조 적용으로 충돌 때 대시 밀림을 억제시키는 대시 패널이 적용돼 충돌안정성이 매우 높다.


후진 때 미확인 물체를 확인할 수 있어 주차 또는 후진 때 안전성을 주는 후방경보 장치는 기어를 R레인지로 이동시키면 화면에 바로 후방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또, 야간주행 때 후방차량 불빛 반사를 줄여 안정된 후방시야 확보를 할 수 있는 버튼타입 ECM 룸미터와 빗물 양에 따라 와이퍼 속도가 자동조절되는 우적감지 와이퍼 또한 적용되어 있다.



VRS 등 각종 안전장치 적용


그랜드 카니발의 큰 장점은 회전반경이 상객보다 짧다는 것이다. 회전반경을 감소시켜 운전 편의성을 향상시켜 주는 회전반경 제어장치(VRS: Variable Rack Stroke)는 스노체인 미설치 때 모드전환 버튼을 OFF상태로 유지하면 조향 스토로크를 크게 해 체인 간극까지 활용할 수가 있다.


이는 회전반경을 카니발Ⅱ 대비 0.8m 정도 축소시켜 U턴 및 주차 때 편리성을 극대화시킨 시스템이다. 또한 스노체인 설치 때 모드전환버튼을 ON시키면 조향륜 주변의 스노체인 설치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이때는 회전 반경을  0.3m 정도 확대가 가능하다.


그랜드 카니발에는 급제동, 급선회 등 운전자가 차를 통제하기 힘든 상황에서 엔진토크 및 브레이크를 능동적으로 제어해 주행 안정성을 최대한 확보하는 차량자세 제어장치를 갖추고 있는데 이것은 오버 스티어링 및 언더 스티어링 때 차의 상태를 감지, 각각의 바퀴에 독립적으로 제동을 가해 자세가 안정되도록 도와주는 장치다.


이는 급선회 때 진행방향을 잃지 않기 위해 엔진출력과 브레이크 압력을 제어, 운전자의 의도대로 차가 진행하도록 도와준다. 여기에 17인치용 대형 디스크브레이크는 방열성능이 뛰어난 앞바퀴 벤틸레이티드와 뒷바퀴 슬리드 타입으로 제동성능 또한 매우 좋다.


자동변속기는 하이-백 자동변속기 5단으로 각 기어단으로 업 시프트 및 다운 시프트할 때 변속감은 매우 부드럽고, 시프트 패턴 또한 엔진과의 매칭이 계단 없이 변속되는 것을 맛볼 수 있다.


기어위치 변경 또한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4계단으로 되어 있어 기존 차들의 6계단보다 복잡함도 줄여 공간 활용도도 뛰어나며 인체 공학적으로도 조작하기가 매우 편리한 느낌이다.


프런트 서스펜션은 맥퍼슨 스트럿, 뒷바퀴 서스펜션은 인휠 타입 멀티링크 방식을 쓰고 있다. 맥퍼슨 스트럿 타입 구조는 우물정자 프레임을 뼈대로 양쪽으로 로어암을 연결, 삼각구조로 나와 휠 허브가 설치되어 있다. 그 위로 스프링과 쇼크 업소버가 연결, 휠 하우스로 고정되어 있어 도로 조건이 안 좋은 도로에서 강점을 보인다.


이로 인해 프런트 지오메트리 최적화로 조종 안정성이 뛰어나며 네거티브 킹핀 옵셋 적용으로 제동 때 방향 안정성도 안정되어 있다. 또한 3세대 테이퍼 롤러 베어링 적용으로 차의 내구력을 증가시켰고 여기에 하이드로 포밍 서브프레임과의 조화로 주행성능이 향상됐다.


인휠 타입 멀티링크 방식은 필로 볼 조인트 적용으로 조종 안정성을 강화시킨 로어암과 어시스트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 내구성이 증대된 트레일링암과 로어암, 국내 최초로 대형차에서나 사용하는 2세대 테이퍼 롤러 베어링을 적용, 기존 차들보다 내구성이 크게 향상됐다.



전체적 디자인은 깔끔한 이미지 느끼게 해

인테리어에서는 고휘도의 LED 적용으로 선명한 시인성은 물론 품격 높은 실내 분위기를 이끄는 수퍼비전 클러스터가 중앙에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센터페시아 스티어링 휠 및 도어트림의 우드그레인과 하이테크 감각의 메탈컬러가 어우러져 고품격 운전공간 연출을 하는 우드 메탈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다. 컨버세이션 미러로는 운전 중 2~4열의 후석 상황을 뒤돌아보지 않고도 파악할 수가 있다.


에어컨 및 열선 스위치는 중앙집중식 스위치들로 한곳에 모아 누구나 쉽게 조작이 가능하다. 또한 가로배열의 세련된 대형 벤트 그릴을 센터페시아 좌우에 적용, 공조 성능향상은 물론 인테리어 품격까지 높이고 있다.


외관은 후드 캐릭터 라인과 이중 구조의 라디에이터 그릴, 샤프한 인상의 헤드램프 라인이 어우러져 세련된 이미지를 준다. 그리고 헤드램프를 프로젝션 헤드램프로 처리해 강인함을 준다. 여기에 와이드 감각의 대형범퍼와 범퍼일체형 안개등이 있고 측면 보디라인과 일체감 있는 윈도 디자인은 클린한 이미지를 준다.


또한 테일게이트 상하단의 적절한 면 구성과 절제된 각도 처리로 뛰어난 균형미를 자랑하며 측면 캐릭터라인과 D필러에서 범퍼라인을 동시에 고려한 리어 콤비네이션램프 디자인 구조들은 세련된 것은 물론 답답함이 전혀 없는 깔끔한 이미지를 준다.


시트구조는 쉽게 누구나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고 특히 8웨이 방식 적용의 파워시트는 운전자의 자세에 따라 시트를 쉽게 포지셔닝할 수 있는 구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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