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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쉬. 삼성SDI 합작 SB 리모티브, 전기차용 리튬이온 셀 본격 생산 개시

  • 기사입력 2010.11.10 11:07
  • 기자명 이상원
(울산 현지)독일 보쉬와 삼성 SDI의 합작회사인 SB 리모티브가 차세대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셀 생산을 본격 개시했다.
 
SB리모티브는 10일 경남 울산 울주군 삼남면에서 프란츠 페렌바흐(Franz Fehrenbach) 보쉬그룹 회장과 삼성 SDI 최치훈사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SB리모티브 울산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페렌바흐회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셀의 개발 및 생산에 들어가게 됨으로써 미래 운송수단을 주도할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최치훈사장도 '이번에 준공된 새로운 공장은 전기차 성공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삼성 SDI가 울산사업장에서 글로벌 소비자 셀 시장을 개척한 것처럼, SB 리모티브도 세계 최고의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 시장을 이끌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준공된 SB리모티브 리튬이온 셀 생산공장은 총 3만4천평방미터 규모로, 지난 2009년 9월 착공, 9개월간의 공사끝에 완공됐다.
 
이 공장은 향후 수년 내에 약 1천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며 우선, 올해부터 사전 양산용 배터리 셀 생산을 시작, 내년 초부터 대량 양산체제에 들어갈 예정이다.
 
SB 리모티브는 오는 2015년까지 연간 전기차 18만대분의 생산규모(4기가 Wh)로 확장할 계획이다.
 
한편, 보쉬와 삼성SDI간의 합작법인인 SB 리모티브는 이미 독일 BMW와 배터리 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SB 리모티브는 BMW의 전기 컨셉카인 액티브E에 배터리 셀을 공급중이며, BMW는 오는 2011년부터 전기차에 대한 시범 양산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내년부터 미국에서 시판될 피아트 500전기차에도 공급키로 최근 피아트측과 계약을 체결했다.
 
SB 리모티브는 지난 2008년 9월 보쉬와 삼성 SDI간 합작투자로 설립됐으며 양사는 오는 2013년까지 이 합작법인에 총 5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SB 리모티브는 아시아, 유럽, 북미 등 세계 주요 3개 지역에 글로벌 기반을 마련해 놓고 있으며 본사와 세계 주요지역에 700여명의 직원이 근무중이다.
 
또, 지난해에는 미국 미시건주 오리온 및 오하이오주 스프링보 두 지역에 위치한 미국 코바시스(Cobasys)를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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