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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엑센트, 소형차 붐 일으키나 했더니 노조 파업으로 찬물

  • 기사입력 2010.11.26 15:51
  • 기자명 이상원
침체된 소형차시장에서 모처럼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소형 신차 엑센트가 비정규직 노조의 파업으로 발목을 잡혔다.
 
지난 2일 출시된 엑센트는 빼어난 성능과 나무랄데 없는 외모로 상승무드를 타고 있으나 비정규직 노조 파업으로  울산공장의 생산이 중단되면서 주춤거리고 있다.
 
엑센트는 출시 이후 하루평균 130대 가량이 계약되면서 26일 현재 누적 계약대수가 2천200대를 넘어섰다.
 
이대로라면 월말까지는 총 계 약댓수가 약 3천대에 육박할 전망이다. 하지만 이날까지의 출고댓수는 고작 650대에 그치고 있다.
 
신형 엑센트를 생산하는 울산1공장이 비정규직 노조에 점거되면서 생산이 전면 중단됐기 때문이다.
 
신형 엑센트의 이같은 계약댓수는 기아 프라이드, GM대우 젠트라 등을 포함한 전체 소형세단의 월 평균 판매량이 겨우 2천대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성과다.
 
울산 1공장은 지난 15일부터 비정규직 노조가 점거하면서 벌써 2주일째 생산이 중단되고 있다. 하지만 사측과 노조간의 물리적 충돌은 여젼히 계속되고 있어 언제 파업이 풀릴지는 가늠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준중형차와 경차에 밀려 설 자리를 잃어가던 소형차시장이 신형 엑센트의 투입으로 모처럼 활기를 되찾고 있는 상황에 이같은 사태가 벌어져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밝혔다.
 
신형 엑센트는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스타일에 중형차급의 동력성능과 동급 최고수준의 연비, 첨단 안전사양과 고급 편의사양까지 가춰 20-30대 젊은층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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