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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버스 울산공장, 물량부족으로 가동 중단. 폭발사고 직격탄

  • 기사입력 2010.12.20 17:04
  • 기자명 이상원

대우버스 울산공장이 주문량 부족으로 20일부터 가동중단에 들어갔다.
 
대우버스는 20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울산공장을 휴업한다는 내용을 담은 고용유지계획신고서를 울산고용노동지청에 접수했다.
 
이에 따라 생산직 근로자 800여 명 가운데 550여 명이 유급휴가에 들어갔으며 이들 근로자는 이 기간 동안 평균 임금의 70%를 받게 된다. 그러나 사무직원들은 정상적인 근무를 계속한다.
 
대우버스 울산공장이 가동중단에 들어간 것은 지난 2006년 부산에서 울산으로 이전 한 뒤로는 처음이다.
 
대우버스가 가동 중단에 들어간 것은 공장가동에 필요한 주문량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대우버스는 지난 8월 운행 중 폭발한 압축천연가스(CNG) 시내버스가 대우버스에서 제작한 차량으로 알려지면서 계약이 급격히 떨어진데다 위탁 판매계약을 맺고 있는 대우자동차판매 마저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정상적인 영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지난해 30%에 달하던 대우버스의 시내 및 시외버스 점유율은 24.6%에 그치고 있다.
 
대우버스는 지난 2007년까지만 하더라도 국내 버스시장 점유율이 40%에 달했으나 신제품 개발 등에서 경쟁업체인 현대차에 밀리면서 존폐의 기로에 서 있다.
 
업계에서는 대우버스의 모기업인 영안모자가 당장 급한 대우버스 운영은 등한시 한 채 대우버스가 갖고 있는 부동산 인수에만 관심을 갖고 있다며 대우버스의 정상가동이 여의치 않을 경우, 대우자판 인수문제도 심각한 난관에 부딪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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