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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임단협 잠정합의안 도출. 26일 찬반투표 실시

  • 기사입력 2011.08.24 07:04
  • 기자명 이상원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
 
현대차 노사는 23일 울산공장에서 회의실에서 김억조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과 이경훈 노조위원장 등 노사교섭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1차 본교섭을 갖고, 밤샘 마라톤 교섭 끝에 24일 새벽 타임오프(노조 전임자 근로시간면제제도) 시행을 포함한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양측이 합의한 잠정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기본급 9만3천원 인상(기본급 대비 5.41%, 호봉승급분 포함)과 성과 및 격려금 300%+700만원 지급, 주식 35주 지급, 타임오프 시행에 따른 노조 전임자 축소(유급 전임자 26명, 무급 전임자 85명), 110억원 상당 재래시장 상품권 지급과 사회공헌기금 40억 원 조성 등이다.
 
또, 이번 임단협의 최대 쟁점이었던 타임오프 문제는  노조법을 준수하기로 합의했다.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26일 실시될 예정이다.

현대차 노사는 개정 노조법의 타임오프 규정에 따라 회사로부터 급여를 지급받는 유급 전임자(근로시간면제자) 수를 기존 237명에서 26명으로 대폭 줄이기로 합의했다.
 
또 무급 전임자는 85명으로 한정하며 이들에 대한 급여는 노조가 조합비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충당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현대차 노조 전임자 수는 타임오프제 시행 이전에 비해 절반 수준인 111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현대차측은 임단협을 빠른 시일내에 마무리 짓고, 하반기 노사관계 안정을 바탕으로 신차 출시 등 생산·판매 활동에 더욱 매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현재, 내수 3만여대, 수출 7만여대 등 10만대 이상 출고가 적체돼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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