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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경영진 물갈이 인사 단행. 부회장급 3명 퇴진

  • 기사입력 2011.12.19 17:09
  • 기자명 이상원
현대자동차그룹이 구세대 경영진의 대폭적인 물갈이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19일, 현대건설 김 창희 부회장, 현대모비스 정석수 부회장, 북경현대 노재만 사장, 현대위아 임흥수 사장, 현대다이모스 안주수 사장이 고문으로 물러났다고 밝혔다. 
 
이번에 고문으로 물러난 인물들은 지난 2009년 퇴진한 설영흥부회장, 김동진부회장, 김치웅부회장, 팽정국사장 등에 이은 정몽구 회장의 2세대 가신그룹에 속하는 인물들이다.
 
이 때문에 나머지 부회장단의 인사도 조만간 단행될 것으로점쳐지고 있다.
 
이들 부회장단을 대신한 젊은 사장단이 전면에 나서고 있다.

현대건설은 총괄 사장자리에 현대건설 정수현 사장이 임명됐으며, 현대모비스 총괄 사장으로는 현대모비스 전호석사장이 자리를 꿰찼다.
 
또, 북경현대기차판매본부의 백효흠 부사장(사진)이 북경현대 총경리로 발령 중국사업의 새로운 리더로 낙점받았으며, 윤준모 기아차조지아공장(KMMG) 부사장은 현대다이모스 대표로 임명됐다.
 
이어 현대파워텍 배인규 사장은 현대위아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신임 현대파워텍 대표 자리에 정명철 기아차슬로바키아공장(KMS) 부사장이 임명됐다.

현대차는 또 신임 체코법인(HMMC. Hyundai Motor Manufacturing Czech)장에 김준하 전 울산2공장장을 전무로 승진 발령하고 1월부터 체코법인장을 맡아왔던 전 울산공장장 강호돈 부사장을 본사 대기발령시켰다.

이에앞서 기아차도 지난 달 중순, 유럽 판매법인장에 예병태 전 아프리카·중동 법인장을 임명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일부 계열사의 경우 부회장 체제에서 사장 체제로 전환함으로써 위기에 보다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또 영업 전문가와 해외 생산법인장 출신의 현장 전문가들을 적소에 배치함으로써 시장 상황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한편 부품 계열사들의 품질 능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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