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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닛산 켄지 나이토사장, 하반기엔 상황 달라질 것. 신형 알티마에 큰 기대

  • 기사입력 2012.03.26 17:04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한국닛산은 미국 뉴욕에서 오는 4월4일되는 개막되는 2012뉴욕국제오토쇼 국내 판매딜러 사장단과 본사 직원들을 대규모로 참관시킬 예정이다.
 
이번 뉴욕모터쇼 참관단은 닛산. 인피니티 딜러 사장단 7명과 본사 임직원 등 총 10명 규모다.
 
한국닛산이 이처럼 대규모로 딜러 및 본사 임직원들을 해외 모터쇼에 참관시키는 것은 법인 출범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이번 모터쇼 참관계획은 켄지 나이토 한국닛산사장의 아이디어로, 뉴욕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인 신형 알티마를 직접 딜러사장단에게 보여줌으로써 닛산차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부여하기 위한 것이다.
 
이미 네 번의 티저사진이 공개된 신형 알티마는 이번 뉴욕오토쇼를 통해 공개된 뒤 8월부터 북미시장에서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며 국내에는 오는 9월이나 10월 경 도입될 전망이다.
 
닛산 알티마는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링카로, 국내에서도 올 하반기 수입차시장 최고의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L42L이라는 코드명으로 개발된 신형 알티마는 제 5세대 모델로, 닛산차가 개발한 차세대 중형 플랫폼을 사용, 차체가 기존보다 훨씬 커졌으며 닛산차의 스포츠카 370Z에 적용된 부메랑모양의 V자 헤드램프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알티마는 미국시장에서는 지난 2월 무려 58.4%가 증가한 3만2천953대로 승용 전차종 2위에 올랐으며 누적 판매량도 5만5천310대로 48.4%가 증가했고 지난해에도 연간 판매량이 26만8천981대로 17.3%가 증가하면서 일본차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었다.

그만큼 한국닛산으로서도 신형 알티마에 거는 기대도 높다.
 
최근 기자와 만난 켄지 나이토사장 역시 신형 알티마에 거는 기대가 그 어떤 차종보다도 크다고 밝히고 한국에서도 예상치 못한 무기를 준비중이라고 은근히 자신감을 내비췄다.
 
신형 알티마 외에도 닛산. 인피니티의 부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비장의 무기를 준비중이라는 뜻이다. 
 
켄지 나이토사장은 사실 그동안 지속되는 엔고와 일본차들의 판매 부진으로 적잖은 속앓이를 해 왔다. 
  
하지만 최근들어 엔화가 뚜렷한 하향세를 보이는데다 잇따른 신차 투입으로 한국닛산도 서서히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는 "엔저로 일본 자동차업체들의 경우, 보다 융통성 있는 환경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환차로 인한 손실부분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며 희망섞인 전망을 내놨다. 

특히, 닛산차(글로벌 본사)의 경우에는, 엔고현상과 환차익에 대한 장기적인 대응책으로 이미 글로벌 멀티 소싱(Global Multi-sourcing)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글로벌 각국 현지에서의 원자재 조달 및 생산체제를 갖추는 등 이미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제반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엔화가치 하락이 지속되고 환차익으로 인한 손실부분이 감소될 경우, 이는 제품 및 기술 연구개발(R&D) 투자비용 증가로 이어져, 중장기적으로 제품 경쟁력에 긍정적인 효과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닛산도 본사의 수익구조가 향상되고 환율 안정세가 이어질 경우, 경쟁력 있는 제품을 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국닛은 올해 목표로 잡고 있는 8천대 판매 달성을 위해 경쟁력 있는 신차 투입에 이어 서비스망 확충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지난 2월 출시한 7천만원대 SUV 올 뉴 인피니티 FX30d에 이어 7인승 크로스오버카 인피니티 JX를 상반기중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 투입한다.
 
여기에 미국산 풀체인지 모델인 신형 알티마가 올 가을 투입되면 한국닛산은 올해 강력한 라인업을 구축하게 된다.

특히, 닛산. 인피니티 고객들의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올 7월 경 보디 앤 페인팅이 가능한 대규모 종합 서비스센터(프리미어 오토)를 오픈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한국닛산은 종합 서비스센터가 서울 성수동(에스에스모터스), 경기 분당(천일 오토모빌)에 이어 총 3개로 늘어나게 된다. 

켄지 나이토사장은 "신형 알티마와 인피니티 JX등이 투입되고 딜러 및 서비스망 재구축 작업이 완료되는 하반기에는 닛산. 인피니티 판매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4월 한국닛산 대표로 취임한 나이토 겐지사장은 1962년 도쿄 출생으로 1985년 와세다대 졸업한 뒤1985년 닛산자동차 입사, 닛산 본사 해외 세일즈&마케팅(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닛산 뉴질랜드 세일즈&마케팅 고문, 닛산 아태지역 세일즈 매니저, 닛산 남아프리카 기획 책임자, 닛산 태국 기획 부사장, 닛산 본사 중남미 총괄 책임자를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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