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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에 휩쓸린 일본인 소유 할리데이비슨, 캐나다 해안서 발견

  • 기사입력 2012.05.04 18:31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지난 해 3월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으로 발생한 쓰나미에 휩쓸려간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가 캐나다에서 최근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캐나다방송협회(CBC)와 CNN 등에 따르면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 콜롬비아주 해안에서 동일본 대지진 해일로 휩쓸려 간 것으로 추정되는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가 발견됐다.
 
이 오토바이는 추적 결과, 일본 미야기현 야마모토라는 마을에 사는 29세의 일본인 남성 소유인 것으로 밝혀졌다.

캐나다방송 협회(CBC)는 미야기현 넘버가 부착된 이 오토바이는 지난 4월18일 컨테이너에 들어있는 상태로 발견됐으며 CBC의 보도를 할리 데이비슨 대리인이 본뒤 구입자를 추적한 결과 일본인 이쿠오 요코야마씨로 밝혀졌다.
 
일본 NHK는 이번에 발견된 할리 데이비슨 녹이 슬었지만 비교적 상태가 양호하다고 전했다.
 
요코야마씨는 일본 대지진으로 가족 3명과 집을 모두 잃었으나 다행히 아끼던오토바이를 되찾아 매우 기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NHK와의 인터뷰에서 요코야마씨는 오토바이를 찾아 준 캐나다인 피터 마크씨에게 감사의 표시를 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해일 피해로 대량의 잔유물이 유출됐으며 일본정부는 이 가운데 약 70%가 바다 속에 가라앉았을 것으로, 나머지 150만톤은 태평양에 표류중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앞서 미국 알래스카 해안에서는 지난달 일본소년 소유의 축구공이 발견됐고 이어 미 연안경비대가 쓰나미로 휩쓸려 표류하던 일본어선을 포격으로 침몰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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