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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우치야마다 다케시(內山田竹志)회장 체제 출범…공격적 조직 대폭 개편

  • 기사입력 2013.03.07 08:24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일본 토요타자동차가 하이브리드카의 대명사인 프리우스 개발 주역인 우치야마다 다케시(內山田竹志)회장(66) 체제로 본격 출범하고, 경쟁력을 대폭 강화한 새로운 조직으로 재편된다. 
 
토요타자동차는 지난 6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2009년 토요다 아키오사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임원 인사 및 조직개편을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 우치야마다 다케시부회장이 대표이사 회장으로 승진하고 토요다 아키오사장은 대표 이사 사장으로 유임, 토요타 아키오=우치야마다 다케시 신체제를 구축했다. 
 
우치야마다 신임회장은  아이치현 출신으로, 69년 토요타자동차에 입사, 2001년 기술담당 상무, 2003년 전무, 2005년 부사장, 2012년 6월부터 부회장에 올랐으며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의 개발을 주도한 인물이다.
 
그는 2005년부터 하이브리드카를 축으로 토요타의 상품력 강화를 견인해 왔다.
 
이번 인사는 하이브리드를 축으로 하는 친환경차 개발 부문에서 확실한 선두를 유지하겠다는 토요타그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06년부터 토요타 아키오사장과 함께 토요타호를 이끌어 온 조 후지오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퇴임한다.
 
세계 최초의 양산형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 개발자로 잘 알려진 우치야마다 신임회장은 이날, 엔지니어 출신 회장으로 토요타가 글로벌 사회에 공헌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사회에 공헌 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을 창조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라는 관점에서 경영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이브리드 다음 기술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대해 전기자동차는 주행거리와 충전시간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현실적인 해답은 여전히 하이브리드라고 말했다.
 
토요타는 또 자동차 사업을 4개 사업부문으로 나누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조직 개편도 발표됐다.
 
이날 발표된 개편 내용은 자동차 사업을 렉서스 부문을 담당하는 '렉서스 인터내셔널', 북미와 유럽.일본 부문을 담당하는 '제1 토요타, 중국. 호주. 아중동.아프리카. 중남미 부문을 담당하는 '제2 토요타', 장치부문 사업을 담당하는 '단위 센터' 등 4개 사업부문으로 분할키로 했다.
 
특히, 각 사업부문을 부사장급 임원이 총괄책임자로서 사업 및 수익의 책임을 지고 이끌도록 했다.
 
이번 조직 개편의 핵심은 의사 결정을 보다 신속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모든 부문에서 부사장이 신속하게 의사를 결정함으로써 연간 800만대 규모의 글로벌 사업에 적합한 관리체제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렉서스 인터내셔널' 사업부문은 토요다 아키오사장이 직접 관리,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 재도약 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전사 직할로 'TNGA(토요타 뉴 글로벌 아키텍처) 기획부'를 신설, 토요타 전체 업무 처리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키로 했다.
 
한편, 지난 2006년 6월 회장에 오른 조 후지오회장(75)은 7년 만에 명예회장으로 물러나게 된다.
 
조 후지오회장은 취임 이후 리먼 쇼크, 대규모 리콜, 엔고 등 거센 역경을 극복, 토요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일선에서 퇴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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