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중국車 랜드윈드 충돌시험 결과, 한국타이어에 영향미치나?

  • 기사입력 2005.10.11 09:19
  • 기자명 변금주

독일자동차협회 ADAC(German Automobile Association)가 중국자동차 랜드윈드(Landwind)를 ‘위험한 차’로 규정하고 나서면서 중국차에 납품하고 있는 한국타이어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최고 자동차 전문지 중 하나인 'ADAC 모터벨트(Motorwelt)' 10월호에 의하면 랜드윈드 정면 및 충돌시험 결과에서 ADAC가 20여 년간 실시해온 충돌시험 가운데 사상최악의 결과라고 발표했다.

이에 독일 내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테스트 결과를 담은 사진과 동영상 그리고 “중국차 ‘Landwind’는 (차가 아니라) 공기번호다”, “위험한 자동차”, “사고가 나면 생존기회가 없다”라는 비난이 일파만파로 번져나가고 있다.

유감스럽게도 JMC의 ‘랜드윈드(Landwind)’ 모델에 납품하고 있는 한국타이어 제품로고도 참담한 충돌시험결과 사진 및 동영상과 함께 퍼져나가고 있어 실제 테스트와 관계없는 한국타이어 측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저가의 랜드윈드는 시장진입초기부터 안전도 문제의 심각성이 크게 제기 되어왔으며,  ADAC가 의뢰한 ‘Landwind’에 대한 충돌시험을 JMC가 거부한 뒤 ADAC가 자체 테스트를 걸친 결과가 발표되면서 현재 독일시장 진출에 들뜬 JMC를 어둡게 만들고 있다.

한편 ADAC는 중국차 랜드윈드를 시속 64km 속도로 정면충돌시험을 실시하였고 테스트결과 운전석까지 함몰되어 테스트를 직접 진행한 엔지니어를 어이없게 만들었다.

정면충돌시험결과 운전석과 조수석에 발생한 위험요인
▶ 운전석 차문 프레임이 27cm 가량 뒤로 밀려남 ▶ 밀려난 운전대, 운전석 차체 앞부분 그리고 운전석이 밀착되어 테스트용 마네킹을 짓누름 ▶ 테스트용 마네킹을 꺼내기 위해서 운전석 문을 잘라내고 마네킹 다리를 절단해야 함 ▶ 자동차 좌측바퀴부분과 운전석 하단부분이 완전히 파손되면서 페달부위가 운전석까지 파고들어 운전자를 추가 위협 ▶ 운전대에 설치된 에어백은 운전자의 충격을 완화시키기보다는 도리어 운전자 머리를 가격하여 운전대와 함께 짓누름 ▶ 조수석에는 에어백이 없어 운전석 차체 앞부분이 조수석 테스트용 마네킹을 가격하였고 엔진 지지대가 뒤로 밀려 조수석 마네킹의 무릎을 압박

측면충돌시험결과 발생한 위험요인
▶ SUV의 측면충돌시험은 타 차종에 비해 일반적으로 가벼운 테스트이지만 랜드윈드의 테스트 결과는 일반화된 측면보호 안전장치가 없어 운전석 측면 지붕이 운전자를 가격함

독일 ADAC는 세계에서 3번째 규모로 약 1천5백만 회원이 가입하여 운영되고 있는 자동차 사고 및 고장사후처리를 도와주는 민간단체로 독일 내 자동차분야의 적지 않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어 이번 ADAC의 충돌테스트는 중국 JMC의 랜드윈드에게 회복하기 힘든 악영향을 주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