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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수입차, 8개월만에 10만대 돌파

  • 기사입력 2013.09.04 10:19
  • 기자명 신승영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불과 8개월만에 1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10월(10만7725대)보다 2달이나 앞당겨졌다. 수입차 시장은 지난 2011년 10만대 시대를 달성한 이후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누적등록대수는 10만3417대로, 지난해(8만3583대)보다 23.7% 증가했다.
 
BMW 그룹 코리아는 8월까지 BMW 2만3172대, MINI 3997대, 롤스로이스 21대 등 총 2만7190대를 판매했다. 시장점유율은 26.3%에 달한다.
 
가장 먼저 2만대 판매를 달성한 BMW 브랜드는 520d(6744대)를 중심으로 528i(2188대), 320d(2189대)가 판매를 이끌었다. 9월 새로운 5시리즈가 출시됨에 따라 또 한번의 판매 도약이 기대된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와 폭스바겐이 1만6154대와 1만6054대를 각각 기록했다. 두 브랜드 모두 주요 인기 모델의 공급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폭스바겐은 폴로의 재고가 전무한 가운데, 신형 골프도 물량이 부족하다. 9월 제품 수급에 따라 폭스바겐이 처음으로 누적 판매량에서 메르세데스-벤츠를 앞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우디는 올해 별다른 신차 없이 A6를 중심으로 8월까지 1만3032대를 기록했다. RS와 콰트로 등 브랜드 마케팅이 주효했다.
 
BMW와 벤츠, 폭스바겐, 아우디 등 독일 4개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은 66.2%에 달한다. 일각에서는 특정 브랜드에 지나친 쏠림 현상을 우려하고 있다.

이어 토요타가 5617대로 뒤를 있고 있다. 토요타 역시 캠리를 비롯해 물량 부족을 겪고 있다. 상반기 파격적인 할인 프로모션 등을 전개하며 공격적인 판매 전략을 내세웠으나 공급 물량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했다.
 
더불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8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랜드로버 브랜드 1957대, 재규어 브랜드 1166대 등 총 3123대가 판매됐다. 전년동기대비 69.1% 급증했다.
 
미국 3사는 희비가 엇갈렸다. 포드는 전년동기대비 44.0% 증가한 4576대를 판매한 반면, 크라이슬러와 캐딜락은 판매가 줄어들었다. 특히 캐딜락은 판매력을 높이기 위해 한국지엠과 통합 등 조직개편을 진행했으나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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