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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테슬라 CEO, 신형 모델S '절대 안전' 화재원인은 외부 충격

  • 기사입력 2013.10.08 07:55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지난 상반기 전기차 전문업체 최초로 흑자를 기록, 관심을 모으고 있는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모터스가 최근 발생한 화재사고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테슬라 모터스의 엘론 머스크 CEO는 지난 4일(현지시간) 자사의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모델S는 절대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머스크 CEO는 화재 원인을 조사한 결과, 커다란 금속 낙하물이 모델S의 언더 플로어에 8cm 가량의 구멍을 내 차체가 큰 손상을 입었으며 모델S의 앞 부분에 장착된 2차전지(리튬이온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특히, 현장에서 화재를 진압한 소방대의 전기차에 대한 대한 무지도 화재를 키우는데 일조했다고 덧붙였다.
 
소방대는 화재 원인인 리튬이온배터리를 직접 진화하기 위해 배터리의 금속 커버에 구멍을 뚫고는 화학 소화제 대신 물을 분사, 결과적으로 물이 배터리와 반응을 일으키면서 불길이 더욱 심하게 타올랐다는 것이다.
 
머스크 CEO는 '화재로 불에 탄 쪽은 차량의 앞 부분만으로, 실내는 전혀 손상을 입지 않았다며 모델S의 강력한 방화벽 구조를 어필했다.
 
또, 미국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의 각종 데이터를 인용 한 후, 가연물인 가솔린 탱크를 탑재하고 있는 일반 가솔린 차량은 화재를 당할 위험성이 테슬라 전기차의 5 배 이상이라며 모델S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테슬라 모델S는 지난 10월1일 아침 8시경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교외 고속도로를 주행하던 중 금속 낙하물과 접촉했으며 바로 직후에 차량에 이상을 알리는 경고음이 나와 운전자는 경고에 따라 천천히 고속도로 출구를 빠져 나왔다. 
 
이 후 차량 전면 하부에서 화재가 발생, 차량 전체로 번졌으며 다행히 운전자는 무사히 탈출했다.
 
이번 모델S 화재로 뉴욕 주식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차량 화재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된 다음날인 10월2일, 테슬라 모터스의 주가는 무려 6.2%나 하락했다.
 
테슬라 모터스의 실적향상을 주도해 온 모델S 차량 화재가 투자자들 사이에 향후 실적에 영향을 줄 우려가 대두됐기 때문이다.
 
테슬라의 모델 S는 지난 9월까지 판매량이 1만4250대로 작년에 비해 무려 6377%나 성장하면서 닛산 리프를 1천500대 차이로 바짝 뒤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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