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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르트 코리아 이진원 사장 인터뷰(한국 자동차 부품용품 시장 진단.)

  • 기사입력 2005.10.31 17:03
  • 기자명 변금주

독일을 비롯한 전 세계 대다수 차량들의 정비 기본지침서가 되는 뷔르트를 아는 한국 운전자들이 몇이나 될까?

가끔씩 해외에서 열리는 축구를 비롯한 스포츠, F1경기 중에 뷔르트 로고를 본 사람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로고의 회사가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 아는 국내 소비자들은 몇 안 될 것이다.

전 세계 80개국에서 연 8조 매출을 올리고 있는 뷔르트. 뷔르트 코리아의 이진원 사장을 만나 뷔르트 코리아와 한국시장내 자동차 부품용품산업의 향후를 점검해봤다.

△ 뷔르트 코리아에 대해 잘 모르는 운전자들이 많다.
 
- 우선 독일 뷔르트 그룹은 전 세계 80개국 직영 법인들을 통해 자동차를 비롯한 금속, 목재, 건설 등 각종 산업분야 설비 및 장비 등의 생산과 정비, 유지 보수 등에 필요한 고품질 제품들을 공급하고 있다. 뷔르트 코리아는 1992년 설립됐다.

△ 뷔르트 제품의 장점을 꼽는다면?

- 뷔르트 제품을 일반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들과 비교를 하면 안 된다.
뷔르트 제품은 일반 고객들에게 유통하는 것이 아니라 차를 고치는 전문적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판매를 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기술적인 부분이 크다고 보겠다.

제품면에서는 최상의 품질을 자랑하므로 한 번 뷔르트 제품을 쓴 고객들의 이탈율이 적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 뷔르트가 주력으로 내세우는 것은 무엇이 있는가?

- 언더코팅 부분에서 많은 이들이 찾을 만큼 효과가 크다. 방음과 방청을 잡아주는 언더코팅은 기존의 국내에서 쓰고 있는 유성방음제가 아닌 수성 방음제를 사용한다.

수성 방음제가 유성방음제보다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이 덜하고, 품질이 우수해 많은 운전자들이 찾고 있다.

△ 우리나라 자동차 부품용품 산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 한국 자동차 시장만큼 독특한 곳도 없다고 본다. 정해진 규칙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각종 업체들이 난립하고, 결국 이는 제대로 된 기술자의 감소와 작업의 한계성을 가져다 줄 뿐이다.

정비를 오일이나 갈아주는 등의 퀵서비스 개념으로 알고 있는데 이것은 분명 잘못된 개념이다.

△ 그렇다면, 앞으로의 방향성은 어떻게 되는가?

- 우리나라 운전자들은 자신이 차량을 고치기보다는 정비업체에 맡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신도 어느 정도 지식을 습득해야 하겠고, 업계에서도 좀 더 질 높은 서비스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야 한다. 그래야만 업계와 소비자들의 합의하에 자동차 부품, 용품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 뷔르트의 목표나 계획은 어떠한가?

- 뷔르트 코리아는 어떠한 물건을 직접 소비자들에게 판다는 생각이 아니라 지난 1992년부터 지금까지 한국 자동차 산업의 방향성을 잡아주는 것이 주된 임무라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 제품을 쓰는 정비업체에 제대로 된 매뉴얼을 가르쳐주고, 제품을 제대로 시공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가장 큰 일이라 생각한다.

결국, 안전과 연관된 일인 만큼 그 부분을 간과하다가는 큰 사고를 유발할 수밖에 없다.

△ 지금 한국 자동차 부품용품시장에는 많은 제품들이 있고, 소비자들은 정비업체에서 해주는 대로 수동적으로 움직이기 마련이다.

- 그 부분이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이다. 일부 정비업체에서는 케미컬을 비롯한 각종 시공들에 대해 만병통치약인 듯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그건 분명 아니다.

케미컬을 비롯해 우리가 정비업체에서 시공하는 자동차 관련 부품용품들은 자동차의 내구성을 늘려줄 뿐, 처음으로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소비자들에게 인지해줘야 한다.

이런 무분별한 정비업체들의 잘못된 설명이 결국 자동차 부품용품업체들을 몰락시키는 첫 걸음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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