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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EV 버스, 車강국 獨 진출…BYD, 뮌헨서 시운전 착수

  • 기사입력 2014.01.23 09:06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지난 21일, 독일 뮌헨 중심가 음악홀 광장역 앞 153호 정류장에 낯선 노선 버스 한 대가 정차했다.
 
차량 몸체 사방에는 '시운전 중'이라는 글리 씌여 있고 차량 뒷면에는 'EV(전기차)' 마크가 선명하게 찍혀 있다.
 
이 전기버스는 중국 전기차 전문 메이커인 비야디(BYD) 소속 차량이다.

비야디(BYD)는 지난 21일, 자사가 개발한 EV(전기차) 노선버스가 독일 남부 뮌헨에서 시운전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이날 BYD 전기 버스는 낯선 전기버스를 직접 체험해 보려는 독일 이용객들로 하루종일 붐볐다.
 
독일,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전기 버스를 타 본 이용객들은 정말 편안하다, 엔진 소리가 일반 버스와 다르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특히, 휠체어를 탄 승객들은 차량 내부 안전시설에 대해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시 노선버스 운영 회사 관계자는 시운전을 실시한 지 며칠이 지난뒤에조 승객들이 버스의 안정성과 뛰어난 가속 능력에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BYD측은 메르세데스 벤츠 등 독일 자동차 업체들은 대규모 자가용 시장쪽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독일 전기버스는 독일 자동차업체들이 간과하고 있어 공략이 비교적 쉬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 전기 버스는 가격 경쟁력이 높고 제품력이 뛰어나 독일시장에서 높은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독일 당국은 현재 전기 버스의 기초과학 연구및 표준화 작업을 추진중에 있다.
 
중국산 자동차가 독일시장에 진출하게 되면 독일 위탁 인증기관인 TUV(교통안전공단)의 인증시험을 통과해야 하지만 BYD측은 안전성 등 모든 면에서 충분히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독일은 지난 2012년 중국산 첫번째 전기버스 도입을 허용했으며 이 버스는 현재 함부르크시 인근에서 운행중이며, 브레멘도 중국산 전기 버스를 곧 도입할 예정이다. 
 
그러나 여전히 중국산 전기버스는 배터리 수명이나 항속 거리, 무게, 비용 등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특히, 에너지 소모가 많은 겨울 운전시 항속거리가 짧아지는 문제와 매우 큰 배터리 부피 및 무게를 줄이는 문제를 시급해 해결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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