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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종불허', 금호타이어 레이싱 타이어 기술력. 각종 대회 상위권 휩쓸어

  • 기사입력 2016.07.11 16:53
  • 최종수정 2016.07.12 15:57
  • 기자명 박상우 기자
금호타이어가 '2016 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차전 SK ZIC6000 클래스대회에서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금호타이어가 자사의 레이싱 타이어 기술력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지난 10일 전남 영암에서 열린 '2016 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차전 SK ZIC6000 클래스에서 금호타이어를 장착한 차량이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휩쓸며 타이어 경쟁에서 압승했다.

금호타이어의 레이싱 타이어 ‘엑스타(ECSTA) S700(드라이)’을 장착한 황진우 선수(팀 코리아 익스프레스)가 5.6km의 서킷 18바퀴를 50분 39초 955 기록으로 돌파해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김의수 선수(제일제당 레이싱)가 2위, 김진표 선수(엑스타 레이싱)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차전에서도 1위에서 3위까지 휩쓸며 이번 대회 6000클래스(6200cc, 436마력) 부문에서 강자로 우뚝섰다.

'2016 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차전 SK ZIC6000 클래스에서 포디움에 오른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위 김의수 선수(제일제당 레이싱), 1위 황진우 선수(팀 코리아 익스프레스), 3위 김진표 선수(엑스타 레이싱)(좌부터)

레이싱에서 타이어는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레이싱 타이어는 시속 200~300km가 넘는 속도로 급제동과 급가속을 반복하는 극한의 상황을 견뎌내야 한다. 

특히 레이싱 타이어는 온도에 매우 민감하다. 차가운 상태의 타이어는 딱딱하고 미끄럽지만 고속주행과 급코너링, 브레이킹이 반복되면 노면과의 마찰로 온도가 80~100도까지 올라가기도 한다. 

뜨겁게 달궈진 타이어는 부드럽고 끈적거리게 되는데, 이는 코너링시 높은 접지력을 만들어줘 고속에서 회전 안정성을 증가시키기도 한다. 

드라이 타이어는 충분한 온도를 확보하지 못하면 그립이 떨어지고, 노면의 습기는 물이 타이어와 노면 사이 마찰을 크게 감소시키므로 비가 내리거나 노면에 물이 고인 상태에서는 웨트 타이어 사용이 필수적이다. 레이싱 타이어는 크게 드라이 타이어와 웨트 타이어로 나뉘며, 트랙의 상태에 따라 그 종류를 달리해 사용해야 한다. 

드라이 타이어는 마른 노면에 사용하는 타이어다. 드라이 타이어란 타이어 트레드가 없는 민 무늬 타이로 슬릭 타이어라고도 한다. 

이번 대회 2차전과 4차전을 휩쓴 금호타이어의 엑스타.

이 타이어는 트레드가 있는 그루브 타이어에 비해 접지 면적을 최대한 넓혀 코너링시 노면에 착 달라붙도록 하고, 고속주행시 공기저항을 줄일 수 있다. 

초창기 F1 경기에서 드라이 타이어를 사용했지만 속도가 점차 빨라지면서 드라이버 안전을 고래해 1998년부터 그루브 타이어를 의무적으로 사용하게 했으나, 2009년부터 다시 드라이 타이어 사용이 다시 허용된 바 있다.

드라이 타이어는 연하고 딱딱한 정도에 따라 수퍼 소프트(Super Soft), 소프트(Soft), 미디엄(Medium), 하드(Hard), 수퍼 하드(Super Hard) 등으로 나눈다. 

소프트 타이어는 보다 빠르게 녹아 노면에 달라 붙으면서 높은 그립을 발생시키고, 하드 타이어는 그립이 낮은 대신 마모가 적어 상대적으로 오랫동안 그립을 유지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웨트 타이어는 우천시와 같이 트랙이 젖었거나 노면에 물이 고여있을 때 사용한다. 

웨트 타이어의 적정온도는 인터미디어트 타이어와 같이 35~55도인 반면, 4개 한 세트가 시속 300km로 주행할 때 초당 물 배출량은 61리터로 제작된다.

웨트 타이어의 컴파운드는 녹말가루처럼 물에 닿으면 끈적끈적해지는 특성을 갖고 있어 젖은 노면에서 좋은 성능을 선보일 수 있다.

이같이 접지력과 배수성은 물론, 극한의 레이스에 필요한 내구성까지 갖춰야 하기 때문에 높은 기술력을 요구한다.

지난 2차전에서 금호타이어를 장착했던 차량을 운전한 선수들이 포디움에 올라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2위 이데유지(엑스타 레이싱), 1위 김동은(팀 코리아 익스프레스), 3위 정의철 선수(엑스타 레이싱)(좌부터)

금호타이어의 엑스타(ECSTA) S700/W700는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대회 뿐만 아니라 세계 정상급 포뮬러 대회인 ‘오토 GP 시리즈’에도 슬릭(slick) 타이어와 웨트 타이어를 4년 연속 독점 공급하며 앞선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F1 바로 전 단계의 오토 GP 시리즈에서 쌓은 명성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에서 고성능 타이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레이싱 축제인 ‘한∙중∙일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에서 열린 이번 대회를 통해 금호타이어가 레이싱 타이어의 명가임을 널리 알릴 수 있었다"며 "모터스포츠에서 축적된 노하우는 일반 타이어의 기술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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