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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중단 아우디 폴크스바겐 수요 일본차로 몰린다. 혼다, 900여 대로 2008년 이후 최고 기록

  • 기사입력 2016.10.25 16:11
  • 최종수정 2016.10.26 11:0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디젤게이트로 판매중지 처분을 받은 아우디폴크스바겐의 수요가 일본차로 몰리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25일부터 판매가 중단된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가 타격을 입은 가운데 일본차 브랜드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

혼다코리아의 경우, 이달 판매량이 900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랐던 지난 2008년 이후 월간 최다 판매기록이다. 

특히, 혼다코리아는 주력 중형세단인 어코드가 600대 이상 판매되며 가솔린 수입 세단 중 판매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만년 꼴찌신세를 면치 못했던 혼다코리아는 5월 756 대로 판매가 급증하기 시작, 6월 688 대, 9월 605 대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혼다코리아의 이같은 판매 증가세는 별다른 할인 프로모션이 없는 상황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혼다코리아는 현재 중형 세단 어코드에 대해서만 90만 원을 할인해 주고 있다.

혼다코리아는 올해 연간 판매량에서 1만2,345대로 수입차 1위에 올랐던 지난 2008년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2008년 이후 혼다 코리아는 연 평균 판매량이 4천여 대 수준에 그쳤으나 올해는 7천여 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30%가 증가한 것으로, 수입차 브랜드 중 높은 증가율이다.

혼다 어코드(위), 닛산 알티마(우), 토요타 캠리(좌) 

이 같은 선전에 힘입어 혼다코리아의 공식딜러사(일진자동차, KCC모터스, D3 등)들은 올해 평균 15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토요타도 캠리와 RAV4의 호조로 이달 판매량이 800여 대(렉서스 제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닛산도 소형 SUV 캐시카이와 인피니티 Q50의 판매중단에도 중형 세단인 알티마의 계약폭주로 선전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골프, 제타 등 폴크스바겐 주력차종의 수요가 3천만원 대인 일본 세단으로 몰리면서 일본차 브랜드가 호황을 맞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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