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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디자이너 3인방이 강조한 신형 그랜저는 '위엄과 권위 버린 젊은 패밀리카'

  • 기사입력 2016.11.22 17:33
  • 최종수정 2016.11.23 11:0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신형 그랜저의 디자인 컨셉을 소개하고 있는 피터 슈라이어 사장(좌), 루크 동커볼케 전무(우), 이상엽 상무(중)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경기도 김포 소재 김포항공산업단지에서 22일 가진 현대자동차의 신형 그랜저 공식 출시행사는 여느 차종과는 다른 특별한 컨셉으로 진행됐다.

서울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격납고라는 이색적인 장소와 함께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담당 사장과 루크 동커볼케 현대 디자인센터장, 그리고 한국계 디자이너 이상엽상무 등 현대차의 디자인을 이끌고 있는 디자이너 3인방이 총 출동했다.

연구개발본부의 양웅철 부회장도 모습을 드러냈다. 그만큼 절박한 현대차에게 신형 그랜저는 매우 중요한 존재인 것이다.

현대 디자인센터장 루크 동커볼케전무

이들 현대차 디자인 3인방이 강조한 신형 그랜저의 디자인 컨셉은 세가지다.

전면 헤드램프에서 리어램프로 흐르는 헌치라인의 다이나믹성과 현대차 승용라인업에 처음으로 시도된 테일램프의 시그니처 라인, 그리고 독특한 디자인의 케스케이딩 그릴이다.

피터 슈라이어사장은 "헌치라인은 그랜저의 과거의 전통과 미래 지향적인 포인트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뤄 한층 젊고 다아나믹한 이미지를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신형 그랜저는 특히, 안정적인 스탠스를 위해 최적의 차체 비례로 젊은 감각을 부각시켰고 도어 벨트라인을 기존보다 10mm 가량 낮춰 날렵함을 더했다.

 

미래 지향적인 테일램프 시그니처 라인은 신형 그랜저에 처음으로 적용된 이미지로, 향후 현대차의 주요 모델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신형 i30에 이어 두 번째로 적용된 케스케이딩 그릴은 한층 커진 현대차 엠블럼을 가운데 위치시켜 안정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또, 실내는 와이드한 전면 개방감을 강조했고 센터페시아는 세련되면서도 단순하게 디자인됐다. 여기에 ISG 기능과 전동식 스마트 트렁크, 카플레이, 미세먼지는 물론 질소산화물까지 거를 수 있는 고성능 에어컨 필터, 헤드업 디스플레이까지 적용됐다.

 

신형 그랜저는 한마디로 디자인 기획과 성능 등 처음부터 끝까지 젊은 층을 겨냥, 기존 위엄과 권위의 세단에서 젊은 소비자들이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 패밀리카로 컨셉을 전환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한편, 현대차는 당초 지난 2일부터 아산공장에서 신형 그랜저의 양산에 들어갈 예저이었으나 완벽한 품질 확보를 위해 4중 점검 끝에 지난 15일 께 부터 양산을 시작했다.

 

현대차는 11월과 12월 두 달 동안 2만 대의 신형 그랜저를 출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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