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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5社, 2월 글로벌 판매 69만대…한국지엠·르노삼성, 수출에 발목 잡혀

  • 기사입력 2014.03.03 15:39
  • 최종수정 2014.05.02 14:04
  • 기자명 신승영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수출 실적에 2월 국내 완성차 5사(社)의 희비가 엇갈렸다. 기아차와 쌍용차는 수출 및 해외 판매가 전체 실적을 견인한 반면,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발목을 잡혔다.
  
국내 완성차 5사는 지난 2월 한 달간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동월대비 5.8% 증가한 68만9100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작년 2월보다 8.3% 증가한 10만7004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출 및 해외 공장 판매(CKD  제외)는 5.4% 상승한 58만2096대를 달성했다.
 
올해 2월 내수 판매는 앞당겨진 설 연휴로 인해 작년보다 근무일수가 늘어났다. 따라서 완성차 5사 모두 판매가 늘어났다.
 
현대차는 작년 연말 투입된 신차 효과로, 제네시스가 전년동월대비 4배 이상 판매됐다. 더불어 싼타페(6102대), 투싼ix(3455대) 등 SUV 라인업이 큰 성장세를 이어갔다.
  
기아차도 2월 내수 시장에서 6.8% 오른 3만5000대를 판매했다.
 
현대·기아차는 각각 그랜저 하이브리드와 K7 하이브리드 700h 등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중심으로 내수시장에서 승용차 판매 확대에 나선 모습이다.
 
한국지엠은 2월 내수 시장에서 총 1만301대를 판매했다. 2월 기준으로, 지난 2004년 이래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이다. 최근 8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작년 대비 성장세가 3.3%에 그쳤다. 지난달 완성차 5사의 평균(8.3%)보다 5%포인트나 낮다. 성장모멘텀이 떨어진 현 시점에서 말리부 디젤 등 신차 투입 효과에 대한 기대가 높다. 
 
쌍용차와 르노삼성 역시 2월 내수 시장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코란도C와 코란도 스포츠, 렉스턴 등 SUV 라인업이 20% 이상 고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판매를 이끌었다.
 
르노삼성은 SM3와 QM5의 판매가 돋보였다. 특히 QM5는 지난 1월말 QM5 Neo를 출시한 이후 2월 한 달간 1000대에 가까운 판매고를 기록했다.
 
내수 시장과 달리 수출 및 해외 판매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근무일수가 늘어남에 따라 국내공장 생산수출 물량이 늘어난 현대·기아차와 쌍용차는 실적이 크게 올랐다.
 
반면,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대폭 감소했다. 양사 모두 수출 실적이 급감했지만, 세부적으로 입장은 다르다.
 
한국지엠의 경우 유럽 시장 내 쉐보레 브랜드 철수를 비롯해 차세대 크루즈 생산지 제외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르노삼성은 닛산 신형 로그를 비롯해 미쓰비시 차세대 중형 세단 등 글로벌 수출 물량을 확보한 상황이다. 올 하반기 닛산 신형 로그의 북미 수출이 본격화될 경우 수출 실적 개선도 확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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