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국내 최장수 브랜드 코란도, 쌓아온 내공과 강화된 상품성으로 돌풍 예고

  • 기사입력 2017.02.20 11:26
  • 최종수정 2017.02.20 17:1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돋보였던 차급이 바로 SUV이다.

지난해 글로벌 전체 판매량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28.4%로 16.8%를 차지했던 지난 2012년보다 급성장했다.

또한 고급브랜드에서도 SUV의 판매 비중은 다른 차급보다 높았는데 지난해 고급브랜드 글로벌 전체 판매량은 909만대로 이 중 약 1/3인 354만대가 SUV였다.

한국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최다 판매량 순위를 살펴보면 기아차의 중형 SUV 쏘렌토가 8만715대로 경차인 스파크와 모닝을 제치고 4위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SUV의 호조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때문에 자동차 브랜드들은 앞다퉈 SUV를 개발하고 있다.

이같은 SUV의 인기는 오늘만의 일이 아니다. SUV의 인기를 세단과 비교하면 저조하나 실용성과 경제성 두 마리 토끼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오랫동안 꾸준히 사랑받았던 차급이다.

대표적인 모델이 바로 쌍용차의 코란도이다.

코란도는 쌍용자동차의 주력모델이자 국내 최장수 브랜드이며 국내에서 최초로 생산된 SUV이다. 

1세대 코란도

코란도는 지난 1974년 ‘신진 지프’라는 이름으로 데뷔한다. 신진은 쌍용자동차의 전신인 신진자동차를 일컫는다.

1983년 코란도는 강화된 내구성과 4륜구동 성능이 적용된 2세대 모델로 출시된다. 이와 함께 쌍용차(당시 거화자동차)는 코란도라는 브랜드를 최초로 사용한다.

코란도는 ‘한국인은 할 수 있다’의 영어 문장인 ‘Korean Can Do’를 ‘KORANDO’로 줄여 만든 이름이다.

2세대 코란도

1996년 쌍용차는 자사의 또다른 주력모델인 무쏘를 기본 베이스로 해서 3년간 1,200억 원을 들여 개발한 3세대 모델을 출시한다.

3세대 모델은 정통 지프 스타일을 살리면서 승용차의 디자인 요소를 조합한 외관과 실용성을 강조한 인테리어를 선보여 당시 매우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평가받았으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3세대 코란도

2011년 지프스타일에서 도심형 SUV 스타일로 변신하고 기존 보디 온 프레임 구조를 버리고 브랜드 최초로 모노코크 타입이 적용된 4세대 모델인 코란도C가 출시된다. 

코란도C는 코란도의 브랜드 전통을 계승해 새로운 SUV의 역사를 창출하겠다는 의미에 ‘코란도’와 Classy(세련된), Comfortable(우수한 승차감과 정숙성), Clean(환경친화성)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C’가 결함됐다.

4세대 코란도

코란도C는 기존 탁월한 온오프로드 주행성능과 세련된 디자인, 모노코크 적용으로 우수해진 연비 등으로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이 인기에 힘입어 코란도C는 판매가 시작된 지 두 달 만에 약 5천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당시 법정관리로 힘겨워하던 쌍용차를 부활시킨다.

4.5세대 코란도

부활한 쌍용차는 2013년 8월 인상이 크게 달라진 전면부와 세련되게 바뀐 센터페시아가 적용된 코란도C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한다. 쌍용차는 이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4.5세대 모델로 부른다. 이후 2015년 2.0L 엔진에서 2.2L 엔진으로 변경된 4.75세대 모델이 나온다.

그리고 올해 쌍용차는 스포티해진 스타일과 안전성이 강화된 5세대 모델 ‘뉴 스타일 코란도 C’를 출시한다.

뉴 스타일 코란도 C는 쌍용차의 디자인철학 Nature-born 3Motion에서 Dynamic Motion을 기조로 견고하고 강인한 정통 SUV의 이미지를 트렌디한 스타일로 새롭게 구현함으로써 ‘코란도 시리즈’의 디자인 아이덴티티와 완성도를 한층 강화된 모습으로 탄생했다.

 

전면부는 쌍용차의 디자인 아이덴티티에서 핵심적인 숄더윙(shoulder-wing) 그릴과 헤드램프가 완벽하게 일체화된 선을 이루며 강인한 이미지를 완성한다. 하단부 에어인테이크 그릴은 방향지시등 및 안개등과 조화롭게 연결해 통일성을 이루고 있다.

주간주행등(DRL)은 개별적으로 이너렌즈(inner lens)를 적용한 11개의 고휘도 LED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스타일은 물론 시원스러운 시인성을 확보했다. 

 

리어범퍼를 핵심 포인트로 한 후면 디자인은 역동성을 더욱 강화했다. 확장된 투톤 리어 범퍼는 오프로더로서의 이미지를 더욱 강조하는 한편 듀얼 테일파이프와 어우러져 스포티한 느낌을 함께 살리고 있다.

실내 공간은 신규 디자인한 슈퍼비전 클러스터와 스티어링휠을 비롯해 소재와 패턴을 새롭게 적용함으로써 운전자의 조작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감성 품질을 더욱 강화했다. 

스티어링휠은 운전자의 손에 밀착되도록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됐을 뿐만 아니라 오디오, 크루즈 컨트롤 등 모든 기능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버튼을 구성했다.

운전자의 취향과 기분에 따라 6컬러 중 선택할 수 있는 슈퍼비전 클러스터는 실린더 타입의 크롬 몰딩으로 소재의 고급스러운 느낌과 더불어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화했다. 

 

인테리어는 대시보드에 지오메트릭 패턴그레인을, 도어 트림에는 입체감 있는 카본 패턴을 각각 신규 적용해 젊고 스포티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데 중점을 뒀다. 

아울러 리클라이닝 2열 시트와 동급에서 유일한 풀플랫 2열 시트 바닥 공간은 승객들의 쾌적하고 편안한 장거리 이동을 보장한다. 2열 시트 다이브(dive) 기능 적용으로 폴딩 시 역시 완벽하게 평평한 적재공간이 만들어져 부피가 크거나 무거운 물건을 적재할 때에도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제공한다.

 

New Style 코란도 C에는 전방 세이프티 카메라가 경쟁 모델 중 최초로 신규 적용됐으며, 확대 적용된 전후방 감지센서와 후방 카메라의 조합으로 주차 시나 저속주행 시 사각지대를 해소해 안전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스마트폰과 HDMI 연결을 통해 미러링이 가능한 7인치 컬러 디스플레이 오디오가 적용되며, 하만(Harman) 그룹의 인피니티(Infinity) 사운드 시스템을 채택(옵션 사양)하여 프리미엄 사운드를 제공한다.

New Style 코란도 C의 판매 가격은 KX 2,243만원, RX(고급형~최고급형) 2,565만~2,713만원, DX 2,877만원, Extreme 2,649만원으로 이전 모델보다 트림 별로 10~55만원 가량 인상됐으나 주력 모델인 RX 고급형 모델의 가격 인상폭을 18만원 수준으로 묶어 고객 부담을 최소화했다.

국내 최장수 브랜드인 코란도가 쌓아온 내공과 한껏 강화된 상품성으로 다시 한 번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