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사드 때문에...인민일보 지원 불구 20여 개 中 전기차업체 제주 전기차엑스포 불참

  • 기사입력 2017.03.09 11:11
  • 최종수정 2017.03.09 15:0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17일 개막하는 제주 국제 전기차엑스포에 중국 전기차업체들 모두 불참키로 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 배치 여파가 오는 17일 개막하는 '2017 제주 국제전기차엑스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제주 국제전기차엑스포에 참가키로 했던 중국의 20여개 전기차 업체들이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사드문제 때문에 불참을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당초 제주 국제전기차엑스포 조직위는 중국 국영 인민일보 산하 중국자동차신문사와 협약을 맺고 이번 2017 제주 국제전기차 엑스포에 베이징기차 등 20여 개 중국 전기차업체를 유치키로 했었다.

인민일보와 중국자동차신문은 그 동안 제주 국제전기차엑스포에 참가할 중국 전기차업체들을 모집해 왔었으나 최근 중국 정부의 한국에 대한 사드 보복조치로 제주 엑스포 참여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월 제주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 김대환 위원장 등이 중국 인민회의당에서, 중국자동차신문사(대표 이춘뢰)와 상호업무협력협약(MOU)을 체결하고 중국자동차신문사가 중국 내 자동차 기업 및 독자들에게 제주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를 홍보하고, 전시 참가 기업 유치 등에 협력키로 약속했었다.

조직위측은 "제주 전기차엑스포를 국제적인 행사로 키우기 위해 수 중국 인민일보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등 공을 들여 왔으나 때 맟춰 터진 사드문제 때문에 모두 무산됐다"고 밝혔다. 

제주 전기차 엑스포 조직위는 또, 중국 넥스트EV, FDG(오룡전동차그룹), JAC(장화이자동차), 테슬라, BMW, 닛산차 등에도 참가를 타진했으나 마케팅비용이나 참가비용 등의 비용문제로 불참을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2017 전기차 엑스포는 비야디(BYD)의 국내 공식 딜러인 이지웰페어가 BYD 버스를 전시하는 등 한중 합작법인 몇몇 업체만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업체들은 현대차와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차 등 국내 완성차 4사와 이륜차업체인 대림자동차 그리고 삼성 SDI, 한국전력공사 등 배터리와 에너지, 부품업체 등 총 155개 업체가 참가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