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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바라 GM CEO, 美 안전 규제당국 NHTSA 새 수장 거론

  • 기사입력 2017.04.26 23:47
  • 최종수정 2017.04.27 11:1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메리바라 GM CEO가 미국 자동차 안전 규제기관인 NHTSA 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의 자동차 안전 지지자들이 도날드 트럼프대통령이 업계 인물에게 미국의 자동차 안전규제 담당기관의 열쇠를 넘겨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고 디트로이트 뉴스가 26일 보도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자동차 안전규제 총괄 기관인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총괄 책임자에 자동차업계 인물을 선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트에 본부를 두고 있는 자동차 소비자들의 신뢰성 및 안전그룹 로즈마리 샤한(Rosemary Shahan)회장은 트럼프가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공무원들이 맡아 온 국립고속도로교통안전국 최고책임자를 새로 선임하기 위해 미국 자동차업체 경영진과 연락을 취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규제를 받는 사람들을 규제 기관 책임자에 임명하는 경향이 있으며, 안전 위반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는 회사의 누군가가 책임자에 임명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샤한 회장은 아직 NHTSA 최고책임자 후보자의 이름이 워싱턴과 정부 및 산업계 내부 인사들 사이에서 돌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지만 제너럴모터스(GM) 회장이자 CEO인 메리바라 (Mary Barra)를 잠재적 후보로 추측한다고 밝혔다.

그는 메리바라 CEO와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친숙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메리 바라를 경제적 문제와 일자리 증가에 관해 조언하는 ‘Strategic and Policy Forum’ 멤버로 지명하고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두 번 가량 회동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NHTSA 최고책임자 임명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

GM 역시 메리 바라CEO가 안전 규제 업무에 관심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2014년 1월 GM을 이끄는 첫 번째 여성 CEO에 오른 메리 바라는 기록적인 이익을 올리면서 회사에서 가장 강력한 위치에 올라서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렉스 틸러슨(Rex Tillerson) 엑슨모빌 전 CEO를 미국의 국무장관에 투자자인 윌버러 로스씨를 상무 비서관에 임명했다.

또, 트럼프대통령은 웨스트 미시간 GOP 메가 기증자이자 박애주의자인 베시 데보스(Betsy DeVos)를 교육 비서관으로, 월드 레슬링 엔터테인먼트(World Wrestling Entertainment)의 CEO인 린다 맥마혼(Linda McMahon)을 중소기업청장에 임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부 주요 기관에 업계 출신자들을 임명하는 이유는 규제를 당해 본 사람이 업무를 맡게 되면 규제를 풀 수 있는 여지가 훨씬 많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1970년대 후반부터 미국은 정부와 업계의 이해 충돌이 많아졌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다 더 동등한 시각으로 볼 줄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정부가 제정된 모든 법안에 대해 두 가지 규정을 축소하도록 요구하는 행정 명령을 체결했다.

그는 방위자금 조달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비군사 지출을 540억 달러 가량 줄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미국 교통부의 예산을 기존보다 24억 달러(13%) 가량 삭감할 것을 제안했다.

NHTSA는 미국 교통부의 산하 기관이기 때문에 교통부의 예산이 줄어들게 되면 NHTSA의 예산도 대폭 줄어들게 된다.

NHTSA와 다른 연방기관들은 행정부가 바뀌더라도 남아있는 전문 요원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트럼프가 새로운 조직개편을 통해 자동차 규정을 크게 변경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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