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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푸조 3008 GT, 더 진해진 프렌치 감성으로 男心까지 사로잡는다

  • 기사입력 2017.08.29 22:28
  • 최종수정 2017.08.30 13:34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최근 프랑스를 대표하는 푸조와 시트로엥의 국내 성장세가 돋보이고 있다.

푸조, 시트로엥 공식 수입사인 한불모터스의 올해 판매량(1~7월)은 2,858대로 전년동기대비 12.7% 늘어났다.

한불모터스 연간 판매량의 70% 이상을 책임지는 푸조의 경우 올해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감소했지만 푸조를 대표하는 모델들의 판매량은 늘어나고 있다.

푸조의 준중형급 SUV 3008의 경우 신형 모델 판매가 시작된 3월부터 지난달까지 548대가 판매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늘었다. 

 

무엇보다 3008의 지난해 누적 판매량 479대(1~12월)보다 많다. 

3008이 올해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상품성이 대폭 강화됐기 때문이다.

한불모터스는 지난해 파리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2세대 신형 3008을 지난 3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7서울모터쇼에서 공개했다.

신형 3008의 큰 특징은 바로 디자인이다. 기존 1세대 모델보다 더 신선해지고 세련됐다.

사자 발톱을 형상화한 풀 LED 헤드램프 및 LED 테일램프, 18인치 휠과 2세대 아이 콕핏, 독특한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과 12.3인치 인스트루먼트 패널, 8인치 터치스크린 등이 적용됐다. 

 

여기에 액티브 세이프티 브레이크, 차선이탈방지 시스템, 운전자 주의 알람 시스템, 하이빔 어시스트, 액티브 블라인드 스팟 디텍션 시스템, 크루즈 컨트롤 등 다양한 주행 보조장치까지 탑재됐다.

세련된 디자인, 다양한 편의사양 등으로 상품성이 강화된 3008은 영국 온라인 자동차 전문 평가 사이트 '카바이어'가 선정한 올해의 차와 최고의 SUV를 비롯, 영국 자동차 전문매체 '인사이드 라인'과 '왓 카'가 각각 2016 최고의 패밀리카, 2017 베스트 카 테크놀로지에 선정됐다.

이같이 상품성이 대폭 개선된 신형 3008이 투입됐기 때문에 올해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한불모터스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푸조의 최상위 트림인 GT로 탄생한 푸조 3008 GT를 투입했다.

사전적 의미로 장거리·고속 주행용의 고성능차를 뜻하는 Gran Turismo의 약자 GT처럼 3008 GT는 고성능 차에 맞는 스타일과 주행성능을 갖췄다.

외관은 3008과 똑같다. 다만 차량의 측면과 후면, 스티어링 휠 하단부에 배치된 GT 엠블럼이 추가됐을 뿐이다.

외관은 그대로지만 실내는 시트와 대시보드, 도어트림 패널에 고급 알칸타라 소재가 적용돼 고급스러움과 스포티함이 3008보다 배가됐다.

3008 GT 실내(위)와 아이콕핏 화면(아래).

고급스러움과 스포티함이 배가되면서 향수, 시트 마사지, LED 조명 밝기, 오디오 음질 등을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는 2세대 아이콕핏과 디자인이 보여주는 프랑스 감성이 더욱 진해졌다.

진해진 프랑스 감성이 여심은 물론 남심까지 공략하는데 충분해 보인다. 

3008보다 더 진해진 스타일만큼 주행성능도 달라졌다. 특히 힘이 강해졌다. GT의 엔진 배기량이 3008보다 증가했기 때문에 힘이 강해진 것이다.

푸조 3008의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30.6kg.m를 발휘하는 1.6리터 직렬4기통 싱글터보 디젤엔진과 MCP가 아닌 일반적인 토크컨버터 방식의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3008 GT 엔진룸.

반면 푸조 3008 GT의 파워트레인은 BlueHDi 2.0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 EAT6(Efficient automatic Transmission)가 맞물려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 토크 40.82 kg.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배기량 증가로 출력과 토크가 향상됐기 때문에 3008과 비교하면 힘이 강해졌다.

그러나 3008 GT가 발휘하는 힘은 폭발적이지 않다. 

스포트 모드

주행 모드를 다이나믹 모드로 변경했을 때 힘이 컴포트 모드보다 강해졌다. 힘이 강해져 컴포트 모드 보다 스피디하게 나갔다. 그러나 폭발적으로 늘어나진 않았다.

폭발적인 힘은 덜하지만 단단함과 세단 못지않은 유연함이 잘 녹아 있어 저속주행은 물론 고속주행에서도 편안하다.

또한 3008 GT가 고성능 모델인데도 경제성이 좋다. 3008 GT의 복합연비는 13km/ℓ로 13.1km/ℓ(도심 12 km/ℓ, 고속 14.3 km/ℓ)인 3008과 큰 차이가 없다.

폭발적인 힘은 덜하지만 안정적인 주행실력, 고급스러움과 스포티함이 가미돼 프랑스 감성이 진해진 스타일로 탄생한 3008 GT가 여심은 물론 남심마저 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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