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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BI, 차량 공유업체 우버(Uber) 조사 중...불법 프로그램 사용 정황 포착

  • 기사입력 2017.09.11 16:08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세계 최대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가 불법 프로그램 사용 혐의로 FBI에게 조사를 받고 있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저널은 FBI가 우버를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FBI는 우버가 경쟁자를 불법적으로 방해하기 위해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FBI는 우버가 ‘헬(hell)'이라고 불리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경쟁사인 Lyft Inc의 정보를 확인.이용했다는 것이다.

우버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가짜 Lyft Inc 고객 계정을 만들어 Lyft 앱에 접근한 뒤 해당 지역에 운전기사가 몇 명 있는지 이들이 부르는 가격은 얼마인지 파악했다.

이렇게 얻은 정보를 이용해 Lyft 기사에게 일감을 몰아줘 Lyft를 떠나도록 유도했다.

FBI는 이런 정황을 포착하고 우버 관계자를 대상으로 조사 중이다.

지난달 28일 여러 구설수로 우버를 떠난 칼라닉 전 CEO에 이어 선임된 코스로샤히 CEO은 더욱 난처해졌다.

지난 2월 전직 우버 개발자가 “사내에서 성희롱을 당했지만 회사가 덮으려 했다”고 폭로하고 구글의 자율주행업체인 웨이모가 자율주행차 기술을 빼돌렸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3월에는 뉴욕타임즈가 “우버가 불법 프로그램을 이용해 경찰 단속을 피해왔다”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여러 의혹이 제기되자 제프 존스 사장을 포함해 아밋 싱할 개발 수석부사장, 개리 마커스 인공지능 연구소장 등 핵심 임원들이 책임을 통감하며 퇴사했다.

여기에 경쟁업체를 견제하기 위해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했다는 정황까지 나온 것이다.

FBI 조사에 대해 우버는 어떠한 논평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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