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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의 전략 차종 뉴 기블리, 이번엔 어떻게 진화했나?

  • 기사입력 2017.10.27 15:23
  • 최종수정 2017.10.30 11:0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이탈리아의 럭셔리 브랜드인 마세라티의 주력 차종 기블리가 4년 만에 모습을 바꿨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이탈리아 하이 퍼포먼스 럭셔리 브랜드인 마세라티가 한국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 1-9월 마세라티의 한국시장 판매량은 1522 대로 전년 동기대비 무려 72.3%가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판매량인 1211 대를 넘어선 것으로 연말까지는 한국 진출 이후 최대치인 2,100 대에 달할 전망이다.

마세라티의 판매 확대는 주력 세단인 기블리와 이를 기반으로 만든 SUV 르반떼가 주도하고 있다.

이들 두 차종은 개성있는 디자인과 수퍼카 수준의 퍼포먼스, 그리고 이탈리안 특유의 프리미엄 감각으로 프리미엄카 시장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13년 마세라티 역사상 처음으로 디젤엔진을 장착, 한국시장에 선보였던 기블리는 4년 만에 부분적으로 모습을 바꾼 뉴 기블리로 지난 12일 출시됐다.

지난 67년 첫 선을 보인 기블리는 세계 최고의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Giorgetto Giugiaro)가 디자인한 혁신적인 쿠페로, 강인하면서도 절제된 세련미를 담아 큰 반향을 일으켰었다.

이런 기블리는 이 후 진화를 거듭, 과거의 이미지와 현대의 감성이 조화, 독특한 이미지로 변화됐다.

이번에 국내에 출시된 뉴 기블리는 섀시와 서스펜션 레이아웃을 완전히 바꿨고 V6 엔진 및 8 단 ZF 자동 변속기를 콰트로포르테와 공유, 한층 탄탄하고 강력해졌다.

차체 길이는 콰트로포르테에 비해 293 mm 짧아졌고 무게도 50kg이나 더 가벼워지면서 이전에 비해 훨씬 날렵해졌다.

마세라티의 V6 가솔린 엔진은 페라리 마라넬로에서 마세라티만을 위해 특별히 개발된 것으로, 오토 스타트-스톱 기술이 더해져 파워와 연료효율성이 더욱 향상됐다.

뉴 기블리는 후륜구동 가솔린 모델과 사륜 구동 모델(기블리S Q4), 그리고 디젤 모델(기블리 디젤l) 등 3개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그 중 기블리S Q4는 3.0리터 V6 트윈 터보 엔진을 탑재, 최고출력 430마력, 최대토크 59.2kg·m로 기존대비 20마력. 3.1kg·m가 향상됐다.

이를 통해 뉴 기블리S Q4의 최고 속도는 시속 286km,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 시간은 4.7초로 기존보다 0.1초가 단축됐다.

뉴 기블리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이지만 내.외관도 기존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바뀌었다.

 

우선, 전.후 범퍼 디자인 변경으로 공기 저항 계수가 0.31에서 0.29로 7% 개선됐다. 여기에 마세라티의 매트릭스 하이빔 기능이 장착된 풀 LED 적응형 헤드램프가 새로 장착됐다.

헤드램프는 풀 LED에 매트릭스 기술을 사용, 야간 운전이 매우 용이해졌다.

이 헤드램프는 주행 중 하이빔으로 주행하다가 카메라가 다른 차량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광선을 차단, 운전자가 눈이 부시지 않도록 해 준다.

또, 뉴 기블리에는 전자식 운전자 보조장치가 새로 적용됐다. 기존 모델은 유압식 조향 시스템이었으나 뉴 기블리는 전자식 조향장치로 전환됐다.

운전자 보조 장치에는 교통표지 인식 기능이 있는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 사각지대 및 후방 교차 통행경보, 차선유지 및 고속도로 주행 보조장치 등이 포함돼 있다.

뉴 기블리는 럭셔리 감성의 그란루소(GranLusso)와 스포티한 매력의 그란스포트(GranSport) 등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이 중 란루소 트림은 럭셔리 감성과 안락함을 강조한 모델로, 크롬으로 마감된 프론트 범퍼가 세단의 고급스러움과 세련미를 더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에르메네질도 제냐(Ermenegildo Zegna) 실크 에디션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실크 소재로 마감, 차량 내부가 화려하면서도 절제된 이탈리안 감성미를 풍긴다.

특히, 부드럽게 닫히는 소프트 도어 클로즈 기능은 세단의 우아함의 절정을 보는 듯하다.

그란스포트는 피아노 블랙(Piano Black) 인서트 스포츠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과 3개의 독립된 에어 인테이크 디자인을 채택, 역동성과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이 차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스포츠 시트는 12-Way 자동 조절 기능과 메모리 기능으로 어떤 주행 환경에서도 운전자를 안정감 있게 지지해 준다.

특히, 스포츠 스티어링 휠, 스포츠 페달은 마세라티만의 레이싱 DNA를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뉴 기블리는에는 업그레이드 된 ADAS(Advanced Driving Assistance System)가 장착됐다. 여기에는 기존에 제공되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에 차선 유지 어시스트, 액티브 사각지대 어시스트, 하이웨이 어시스트 시스템이 추가됐다.

 

기블리는 전륜에 더블 위시본, 후륜에 멀티링크 시스템이 적용됐고, 전후륜 모두 노면 조건에 따라 지속적으로 댐핑력을 변동시키는 최신 버전의 스포츠 스카이훅 전자제어식 서스펜션이 장착됐다.

스포츠 스카이훅 서스펜션 시스템은 4개의 바퀴에 장착된 가속 센서를 통해 주행스타일과 도로상태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ECU에 전달함으로써 지속적으로 댐핑률을 조절, 최상의 주행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마세라티 뉴 기블리의 시판가격은 기블리 디젤이 1억1,240만 원-1억2,110만 원, 가솔린 기블 리가 1억1,400만 원-1억2,270만 원, 기블리 SQ4가 1억2,870만 원-1억4,08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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