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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부 디젤 예상외 인기…獨·日産 엔진·미션 부족, 항공기로 긴급 공수

  • 기사입력 2014.03.26 19:44
  • 최종수정 2014.05.02 13:43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국산 중형디젤인 한국GM의 말리부 디젤이 예상 외의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6일 출시된 말리부 디젤은 언론과 일반인 시승 등을 통해 예상을 뛰어넘는 뛰어난 성능과 높은 실연비 등이 알려지면서 계약댓수가 벌써 3천대를 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말리부 디젤의 예상보다 훨씬 좋은 반응에 스스로도 놀라고 있다"며 "지난 3일부터 25일까지 20여일 동안 2천여대 가량의 계약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GM이 말리부 디젤 출시 전 예상했던 월 평균 400-500대의 4-5배에 해당되는 것이다.
 
주문량이 예상치를 훨씬 웃돌면서 말리부 디젤을 생산하는 한국GM 부평공장에 비상이 걸렸다. 독일과 일본으로부터 도입하는 엔진과 트랜스미션(변속기)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주문 고객들의 출고 대기 기간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엔진과 트랜스미션의 항공기 긴급공수에 나서고 있다"며 "말리부 디젤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말리부 디젤은 그러나 초기 엔진 및 트랜스미션 확보물량이 적어 첫 달 출고량은 수백대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한국GM은 엔진과 미션의 공급이 뒷받침돼 준다면 올해 말리부 디젤 판매량이 1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M 유럽 파워트레인이 개발하고 독일 오펠(Opel)사의 2.0 디젤 엔진과 토요타그룹 계열 일본 아이신(AISIN)사의 2세대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 말리부 디젤은 탄탄한 주행성능과 리터당 15km가 넘는 실연비로 독일 디젤차를 위협하고 있다.
 
한국GM은 이같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180명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독일 BMW 320d. 폭스바겐 파사트 디젤과 직접 비교시승에 나서는 등 말리부 디젤의 바람몰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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