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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차 선호도 3년 만에 2배 급증. 10명중 3명 구입 의향 -한국갤럽 조사

  • 기사입력 2014.04.18 05:51
  • 최종수정 2014.05.02 12:13
  • 기자명 이상원


한국소비자들의 가솔린 엔진차량 선호도가 최근 크게 줄어든 반면 디젤차 엔진 선호도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진 연료 효율성이 주요 장점으로 부각되면서 소비자들 10명 중 3명이 디젤차 구입 의향을 보였다. 
 
한국로버트보쉬가 한국갤럽에 의뢰, 자동차 엔진 유형별 소비자 인식과 '클린 디젤' 관련 태도 및 향후 구매 의향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디젤 관련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의 자동차 엔진 유형 관련 인식 및 태도 조사에서 선호하는 엔진은 가솔린 엔진이 62.0%로 가장 높게 나타났지만 지난 2010년의 77.5%보다 선호도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디젤 엔진은 2008년 14.5%에서 올해는 23.8%로 약 2배 가량 급증했다. 
 
응답자들은 디젤 엔진의 장점으로 좋은 연비(55.8%), 저렴한 연료비(42.9%), 우수한 주행 성능(42.4%), 세제 혜택(19.2%) 등을 꼽았으며 불편한 승차감(53.6%)을 최대 단점으로 지적했다.
 
특히, 지난 2012년 조사와 비교, 좋은 연비에 대한 인식은 6.4% 포인트가 증가, 디젤 엔진의 연비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으며 디젤 엔진 차량의 핵심 장점으로 부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향후 자동차 구매 의향 및 구매 관련 태도에 대한 조사에서는 향후 구입하고 싶은 차량 1위는 국산-세단형이 56.2%, 희망 배기량은 2,000cc~2,500cc미만이 47.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구입 희망 차량의 엔진 유형 중 디젤 엔진 희망 비율은 31.1%로 2008년의 14.4%보다 16.7%포인트 높아져 디젤 엔진 구입 태도가 긍정적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클린 디젤차량 관련 태도에 대한 조사에서는 클린 디젤 용어 인지도가 30.9%, 클린 디젤 자동차 호감도가 59.7%, 클린 디젤 자동차 구입 의향이 44.4%로 각각 나타났다.
 
그러나 2008년부터 2012년 조사까지는 클린 디젤 용어 인지도(30.0%→40.2%), 클린 디젤 자동차 호감도(51.1%→70.3%), 클린 디젤 자동차 구입 의향(35.9%→52.3%) 모두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감소세로 전환됐다. 
 
또, 클린 디젤 구입 의향률(44.4%)이 디젤 구입 의향률(59.3%)보다 낮게 나타나 기존 조사와 다른 결과를 보였으며 이는 더 이상 ‘클린 디젤’ 용어 자체를 사용하지 않아도 될 만큼 일반 소비자들의 디젤에 대한 인식, 인지도, 호감도가 높아진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클린 디젤 택시 도입에 대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9.2%가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유는 유해 가스, 대기 오염 감소 등 친환경성 및 경제적 효율성이 주요했으며 긍정적이지 않은 이유로는 경제적 비용 증가 우려 및 유해 가스, 대기 오염에 대한 부정적 인식 및 인지도.신뢰도 미흡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내용은 디젤 엔진의 친환경성에 대한 인식 변화는 크지 않으나 연비 효율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디젤 엔진에 대한 긍정적 인식 및 태도의 변화가 컸다는 것이다.
 
 특히 ‘디젤’ 자체에 대한 소비자의 긍정적 태도가 크게 개선, 구입 의향이 증가하는 등 실질적인 소비 태도로 연결될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디젤 엔진의 불편한 승차감에 대한 인식을 감소시키고 가솔린 엔진 대비 저렴한 연료비 및 연비 효율성에 따른 유지 비용 절감 효과에 대해서 앞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알려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2014년 2월 14일부터 3월 5일까지 전국 6대 도시(서울, 인천, 부산, 대구, 대전, 광주)에 거주하고 있는 만 20세~59세 남녀 자가 운전자 총 1,007명을 대상으로 개별면접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들의 현재 소유 차량은 가솔린 엔진 차량(72.4%), 디젤 엔진 차량 19.2%, LPG 차량 7.7%, 하이브리드 차량 0.6%였으며 디젤 엔진 별 차종은 레저형이 78.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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