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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F 프레데릭 슈테들러 사장, “버스·트럭, 제품 이노베이션으로 시장 선도”

  • 기사입력 2014.07.09 16:35
  • 최종수정 2014.07.11 10:1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독일 아헨(Aachen)=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 “고객의 요구에 맞춰 끊임없이 신기술을 개발하고 경쟁업체보다 한 발 앞서가는 것이 상용 파워트레인 및 섀시 부문에서 업계를 리더하는 비결이다.”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ZF 사(社)가 이달 초 독일 아헨(Aachen)에서 신제품 출시회인 ‘ZF 인터내셔널 트레이드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지난 8일(현지시각) 현지 테스트 드라이빙 센터에서 만난 ZF 상용부문 총괄 프레데릭 슈테들러 사장은 상용차 파워트레인 및 섀시 콤포넌트 부문에서 ZF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고객들의 요구에 맞춰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추진해 왔고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이에 적극 대응해 온 결과”라고 말했다. 
 
즉, 선행 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고객의 요구에 한 발 앞서 신제품들을 공급해 왔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ZF AS트로닉’과 같은 기존 제품은 물론,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차세대 트랜스미션 ‘트락션(TRAXON)’ 등은 확실히 경쟁업체들보다 한 단계 앞선 제품들이다. 
   

 

슈테들러 사장은 신제품 트락션에 대해 새로운 차세대 AMT(Automated Manual Transmission) 제품으로, 볼보트럭 I-시프트나 스카니아 옵티크루즈, 메르세데스-벤츠 파워쉬프트 등과 비교해 기능과 성능면에서 훨씬 앞선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모듈 컨셉인 트락션은 하이브리드와 PTO 등에도 장착할 수 있고, 무엇보다 연료효율성이 매우 탁월하기 때문에 경쟁제품들이 쉽게 따라 오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ZF 사는 차세대 트랜스미션인 트락션을 오는 9월 개막하는 하노버국제모터쇼에 출품한 뒤, 내년부터 전 세계 시장에 본격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어 전기차 시대에 대한 대응전략에 대해 슈테들러 사장은 “전기차나 연료전지차는 트랜스미션 사업이 주력인 ZF에 있어서는 핵심 키워드 중의 하나”라며 “ZF는 이미 전기차 시장에서 스티어링이나 섀시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범위를 넓혀 나가고 있고, 특히 이번에 공개된 이노베이션 트럭처럼 자동차 IT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기 때문에 향후 사업 전망도 밝다”고 강조했다.
  
슈테들러 사장은 한국 공장 증설 등 국내 신규 투자를 묻는 질문에 대해 “한국시장은 전망이 밝은 시장이지만 공장 증설이나 조직 확대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하지만 지금보다 더욱 강력한 지원을 통해 시장을 넓혀 나갈 생각이며 특히, 조립 및 AS 기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ZF 사는 현재 국내 연간 1만5천개 이상의 트랜스미션을 현대·기아차와 타타대우 등에 공급하고 있다. 국내에는 경남 창원(섀시)과 경북 구미(승용차용 컨트롤 암)에 각각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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