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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하나로 거대한 트레일러를 자유자재로'-ZF社, 차세대 첨단 신기술 공개-

  • 기사입력 2014.07.10 15:22
  • 최종수정 2014.07.13 23:1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독일 아헨(Aachen) 현지=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마치 장난감 트럭을 리모트컨트롤로 조종하듯 테블릿을 통해 손가락 하나로 15m가 넘는 거대한 트레일러를 전진 후진시키는 등 마음대로 조종한다.

트럭에 첨단 IT기술을 적용한 결과로, 독일 트랜스미션, 액슬 전문기업인 ZF사가 개발한 이노베이션 트럭이다.

ZF社는 지난 8일 독일 아헨(Aachen) 현지 테스트 드라이빙 센터에서 신제품 발표회인 ‘2014 인터내셔널 트레이드 프레스 컨프런스’를 갖고 이노베이션 트럭과 차세대 상용 트랜스미션인 트락션(TRAXON), 무게를 40kg이나 경량화시킨 액슬, 한층 기능이 강화된 전자식 파워스티어링 및 댐핑 등 다양한 첨단 신기술들을 공개했다.

이노베이션 트럭은 ZF사가 야심차게 개발한 트락션 하이브리드 트랜스미션과 전자 스티어링 기술, 인버터, 컨트롤 유닛 등 첨단 기술들을 적용한 트럭으로, 캡과 트레일러 부분에 총 6개의 카메라와 센서를 장착, 30m 이내 거리에서 테블릿을 통해 트럭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시스템은 일정 거리에서 테블릿을 통해 손가락으로 움직이면 거대한 트레일러가 운전자 없이도 전진. 후진 코너링, 가속을 자유자재로 하는 그야말로 스마트 트럭이다.

게다가 블루투스를 통해 트레일러 내 화물적재 현황 등 트럭 내에 있는 모든 내용물을 테블릿 화면을 통해 확인할 수가 있다.

또, 화면을 통해 트럭 전.후방과 측면에 보행자가 있는지 여부도 확인할 수 있는 완벽한 안전성까지 갖추고 있다.

토마스 로쉐(Tomas Rosch ) 오픈매틱스 부문 담당이사는 “트럭 등 상용차에도 무인자율주행시스템 도입이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이에 맞춰 ZF사도 차량 각 부문에서 IT와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신기술을 개발,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아직 양산 차량에는 적용되지 않고 있지만 ZF측은 원하는 메이커가 나타날 경우,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ZF社가 이번 ‘2014 인터내셔널 트레이드 프레스 컨프런스’에 내놓은 가장 혁신적인 신제품은 바로 차세대 상용변속기인 트락션(TRAXON)트랜스미션이다.

기존 AS 트로닉을 10여년 만에 대체하게 되는 트락션 트랜스미션은 12단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으로 토크가 크게 향상됐으며 특히, 하이브리드시스템, PTO 장착이 가능한 모듈화된 것이 큰 특징이다.

기본 12단인 트락션변속기는 특히 운전자들이 주료 사용하는 10단부터 12단까지는 변속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변속감이 탁월하다.

이 변속기는 내년 초부터 글로벌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ZF측은 트락션 변속기가 볼보 I시프트 등 경쟁제품보다 기능이나 성능면에서 훨씬 앞선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 외에 ZF社는 에코 라이트 후속모델인 신형 에코 쉬프트도 함께 선보였다.

에코쉬프트는 변속감이 탁월하고 변속 충격이 거의 없는 제품으로 내년 1월부터 유로6 기준에 대응하게 될 현대 유니버스, 기아 그랜버드, 대우버스 등에 적용될 예정이다.

또, 일반버스 대비 연료를 무려 44%나 절감할 수 있는 인버터 하이브리드 변속기, 전기차용 전기모터와 저상 액슬, 인버터, 컨트롤 유닛, 전자제어식 파워 스티어링, 알루미늄 재질 사용으로 무게를 무려 40kg이나 줄인 신형 액슬, 그리고 댐핑 컨트롤 CDC 등 첨단 기술들을 함께 선보였다.

ZF社는 독일 프리드리히스 하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승용 및 상용 변속기가 샤시, 액슬, 스티어링 등 파워트레인과 관련된 주요 부품을 생산하는 세계 9위의 글로벌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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