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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판매부진 혼다코리아, 5년 만에 흑자전환 무슨일?

  • 기사입력 2014.07.13 23:08
  • 최종수정 2014.07.14 16:1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최악의 판매부진으로 한국시장 철수설까지 나돌고 있는 혼다코리아가 예상을 깨고 지난해에 무려 70억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혼다자동차의 한국시장  판매는 전년대비 900여대가 느는데 그쳤지만 엔저로 인한 신차 도입가격 하락과 살인적인 비용절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혼다코리아가 최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3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103년도 총 매출액은 1천732억원으로 전년도의 1천620억원에 비해 112억원. 6.9%가 증가했다.

또, 지난해 매출 총이익은 341억원으로 전년도의 197억원보다 약 2배가 증가했다. 이에따라 영업손익은 전년도 105억원 적자에서 지난해에는 67억7천만원 흑자로 돌아섰고, 당기순손익 역시 118억원 적자에서 70억원 흑자로 전환됐다.

혼다코리아가 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5년 만이다.

지난해 혼다코리아의 신차 판매량이 4천856대로 전년도의 3천944대보다 912대(112억원). 23.1%가 증가했다.

혼다코리아는 절정기였던 지난 2008년 145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이후 2009년 9억8천만원, 2010년 76억원, 2011년 143억원, 2012년 118억원 등 4년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한국시장 철수설까지 나도는 등 극심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지난해 혼다코리아의 판매가 소폭 증가한데도 불구, 70억원에 달하는 흑자를 기록한 이유는 엔저로 상품매입 지출이 100억원 가량 줄어든데다 광고선전비(29억5천만원), 기부금(66만원) 등 비용 지출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혼다코리아 판매딜러들의 경우, 일진자동차가 7억원에서 4억5천만원으로, KCC모터스가 2억1천만원에서 1억8천만원으로 순이익 규모가 줄었으며 부산딜러인 디쓰리는 손실액이 6억2천만원으로 3배 가량 늘어나는 등 판매 증가에도 불구 채산성이 악화, 혼다코리아와 대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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