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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닛산, 브뤼셀 EV 택시 입찰서 中 BYD에 참패

  • 기사입력 2014.10.20 07:57
  • 최종수정 2014.10.21 08:3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 전기차 부문을 선도하고 있는 르노.닛산이 벨기에 브뤼셀의 전기택시 입찰에서 중국 BYD에 참패를 당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의 워런 버핏이 투자한 중국의 전기차 전문업체인 비야디(BYD)가 지난 1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처음으로 실시된 전기차 택시 구매 입찰에서 르노닛산그룹을 제치고 대부분의 물량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BYD가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브뤼셀 택시회사 블루 택시(Taxis Bleus)가 발주하는 EV 택시 50대에 대한 공개 입찰에서 자사의 ‘e6’모델이 34대가 낙찰된 반면, 르노닛산의 Zoe와 리프는 16대 수주에 그쳤다.

블루 택시의 고위 관계자는 "이번 입찰의 속 마음은 중국산 차가 아니라 유럽산 차량을 선택하고 싶었지만 차량의 크기와 승차감, 주행 가능거리 등을 고려해 볼 때 BYD의 e6가 분명히 르노.닛산보다 우수하다고 판단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BYD가 이번 입찰에서 주 납품업체로 선정됨에 따라 무공해 차량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유럽연합(EU)의 주요 당국자들이 e6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아져 BYD의 유럽시장 공략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BYD는 지금까지 e6택시를 영국 런던에 20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수 대를 판매한 바 있다.

BYD의 전기차 e6는 MPV 보디를 베이스로 개발됐으며 고성능 리튬 이온 배터리 장착으로 한 번 충전 후 300km까지 달릴 수 있으며 최고시속은 시속 140km 정도이다.

또, 배터리 충전시간은 40분에서 6시간이 소요된다.

자동차업계는 EV시장에서 선행하고 있는 르노닛산이 이번 입찰에서 BYD에 참패함으로써 르노닛산 카를로스 곤회장의 전기차 보급 전략이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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