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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기차업체 ‘BYD’ 한국 진출 검토? 수원에 지사 운영

  • 기사입력 2014.10.21 11:41
  • 최종수정 2014.10.22 15:0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중국 전기차 전문 생산업체인 비야디(BYD. 比亞迪)의 한국시장 진출이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비야디는 이미 7년 전인 지난 2007년부터 한국시장에 진출,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 비록 전기차와는 관련이 없는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부품을 공급하고 있지만 당시부터 한국법인 형태로 존재해 오다 지난해에 별도 법인으로 분리, 연락사무소 역할을 해 오고 있다.

경기도 수원 인근에 위치한 비야디 한국연락사무소에는 현재 정봉근사장을 포함, 6명의 인원과 중국 본사 근무인원 17명  등 총 23명이 근무중이다.

비야디는 지난해에 삼성전자 등과의 거래를 통해 20억달러(2조1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정사장은 “지난해부터 제주도에서 전기차 보급이 활발해짐에 따라 전기차 도입을 검토했었으나 인프라 미비 등으로 현재는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서울모터쇼 주최측으로부터 내년 서울모터쇼 참가 제의를 받았다”며 “본사와의 협의를 거쳐 서울모터쇼 참가 및 한국시장 진출 문제를 다시 검토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사장은 그러나 “잘 알려진 대로 비야디는 현재 배터리 공급 부족으로 2년 치 물량이 적체돼 있는 상태여서 당분간은 한국시장에 진출하더라도 물량배정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비야디는 지난해에 매출액이 전년대비 12.1% 증가한 497억6788만 위엔(8조6천억원), 순이익은 전년대비 6.8배 증가한 5억5305만 위엔(954억원)을 기록했다.

비야디의 지난해 순이익이 대폭적으로 증가한 이유는 신차판매 호조 때문으로, 자동차 부문인 'BYD 오토'의 2013년 세계 신차 판매량은 총 47만대로 전년 대비 14.4%가 증가했다.

비야디는 지난해에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롱비치와 로스앤젤레스(LA)에 전기버스 ‘K9’ 35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런던 택시회사 ‘스리브’에도 20대 가량의 전기차 택시를 공급했다.

또, 지난 16일에는 벨기에 브뤼셀 택시회사 블루 택시(Taxis Bleus)가 발주하는 EV 택시 50대에 대한 공개 입찰에서 자사의 ‘e6’모델이 34대가 낙찰됐다.

중국 내에서도 비야디의 전기차는 광둥성 선전에서 800대의 택시로 운행되고 있는 등 세계에서 전기차 공급률이 가장 높은 자동차메이커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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