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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티볼리로 중국·중동·서유럽 공략…미국 진출도 검토

  • 기사입력 2015.01.13 16:45
  • 최종수정 2015.01.15 11:35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쌍용차가 티볼리를 앞세워 중국 및 서유럽 시장을 공략한다.
 
지난해 쌍용차 수출 실적(CKD 포함)은 전년대비 11.8% 감소한 7만2011대에 그쳤다. 최대 수출 시장인 러시아의 경우 2013년 3만2천대에서 2014년 2만대 수준으로 급락했다.
 
러시아 통화는 2013년 달러당 32루블에서 현재 60루블대까지 평가절하됐다. 쌍용차 뿐만 아니라 현지 수입차 가격이 지나치게 높아 사업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쌍용차는 오는 2월 러시아에서 비즈니스 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사실상 올해 현지 공급 물량을 대폭 줄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중국과 중동, 서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 물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해 최근 중동지역 인증 담당자를 국내에 초청, 인증 절차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이유일 사장은 “오는 3월, 늦어도 4월까지 인증 절차를 끝내고 중국 시장에 티볼리를 선보일 것”이라며 “(중국 시장은)작년 말부터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신차 투입을 통해 분위기를 뒤집겠다”고 밝혔다. 
 
이어 “새롭게 출시된 티볼리는 서유럽 지역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난해부터 살아나고 있는 서유럽 시장과 새로운 시장 개척을 통해 2013년 수준으로 수출 물량을 수주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시장 진출과 해외 공장 건설에 대해서는 다소 보수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이유일 사장은 “미국 시장 진출 계획은 분명히 있지만, 매우 조심스럽다”며 “컨설팅을 받고 이제 1차 검토가 끝난 수준”이라고 선을 그었다. 
 
동남아시아 등 해외 공장 진출에 대해 “연 25만대 생산이 가능한 국내에서도 아직 15만대 밖에 만들지 못하고 있다”며 “국내 공장을 100% 활용한 후 해외 공장을 생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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