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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2020년 자율주행차 실용화…LG전자·보쉬와 제휴

  • 기사입력 2015.01.15 11:33
  • 최종수정 2015.01.16 16:2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사진은 구글이 개발한 자율주행차 프로토 타입

세계 최대 검색기업인 구글이 오는 2020년부터 자율주행차량을 판매한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구글의 크리스 우머슨(Chris Urmson) 자율주행차량 개발책임자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자동차 분야 컨프런스에서 "자율주행 차량 개발을 위해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인 독일 보쉬. 한국의 LG전자 등과 제휴관계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머슨 책임자는 "이들 기업들과의 파트너쉽을 통해 2020년께 자율주행차량의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은 지난해 5월 자사가 설계한 자율주행차량 프로토 타입(시제품)를 공개했지만 부품 조달 및 공동개발 업체는 공개하지 않았다.

구글은 제휴 파트너로 밝힌 보쉬와 LG전자 외에도 독일 ZF, 콘티넨탈 등과도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머슨 책임자는 "세계 자동차업계에서 경험이 풍부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자율주행차량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안에 미국 북부 캘리포니아에서 완전 자동운전이 가능한 시작차량의 도로주행 테스트를 실시하고 2년 내에 소규모 실제 운전 테스트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향후 포드, 폭스바겐(VW) 등 자동차업체와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 논의할 용의도 있다고 덧붙였다.

구글은 지난 2009년부터 인간의 어떠한 조작도 없이 완전 자동으로 움직이는 차량의 실용화를 목표로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에 착수했다.

자율주행 차량 개발과 관련, 구글 외에 일본 토요타자동차와 닛산차, 독일 아우디. 메르세데스 벤츠,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등 자동차업체들이 기술력 확보 및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닛산차는 지난 10일,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공동으로 자율주행자동차를 개발키로 하고 2015년 말까지 자율주행 시작차 개발을 완료, 오는 2016년부터 단계적으로 상용화하고 2020년까지는 완전 자율주행자동차의 시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계 컨설팅 회사인 롤랜드 버거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자율주행 차량 관련 산업이 최대 600억 달러(65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IT(정보 기술) 및 부품, 전기 등 자동 운전 관련 산업도 지금의 수 배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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