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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승용차 수입, 규모↑·단가↓…유럽산 車 수입액 74% 차지

  • 기사입력 2015.01.23 11:37
  • 최종수정 2015.01.25 17:24
  • 기자명 이다일 기자

[오토데일리 이다일 기자] 올해 승용차 수입액이 큰폭으로 늘어나며 8조원을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가장 많았고 일본과 미국이 뒤를 이었다. 대당 평균 가격은 전년대비 소폭 하락했다.

 23일 관세청 승용차 수입액 통계에 따르면 올해 승용자동차의 수입액은 이날 환율을 기준으로 8조7364억원(80억5800만달러)으로 지난해 6조8억원에 비해 31.2% 늘어났다.

▲ 사진=평택지방해양수산청

 지역별로는 유럽산 승용차의 수입액이 6조4791억원으로 전체의 74%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전년 대비 증가율도 유럽산 자동차는 35.8%로 가장 높았다.

▲ 수입 승용차의 연도별, 지역별 통계 / 자료=관세청

 작년 엔저 현상으로 수입과 판매가 크게 늘어난 일본산 자동차는 1조245억원으로 전년 대비 20.2% 늘어났으며 FTA의 후광을 입은 미국산 자동차는 14.5% 늘어난 9877억원을 기록했다.

 관세청의 연도별 승용차 수입액은 신차와 중고차를 모두 포함했다. 국내 판매가격은 수입액에 세금과 유통마진 등이 포함돼 국내 수입차 매출 규모는 크게 늘어난다.

 수입 승용차는 2013년 18만6313대에서 작년에는 25만9338대로 28.2%나 늘어났다.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유럽으로 39.8%가 늘었다. 이어 일본이 24.6%, 미국이 7.1% 늘었지만 기타 지역에서는 오히려 72.6% 감소했다.

▲ 2014년 수입 승용차의 지역별 수입량과 수입액 비중 / 자료=관세청

 수입액을 수입량으로 나눈 대당 수입가격을 살펴보면 2013년 3220만원에서 작년에는 3368만원으로 약 148만원 증가했다. 유럽차와 일본차는 각각 대당 평균 4133만원에서 3872만원으로, 2272만원에서 2146만원으로 가격이 내려갔지만 미국산 자동차는 2707만원에서 2940만원으로 올라갔다. 기타로 잡힌 수입 승용차는 수량이 크게 줄면서 대당 단가가 1006만원에서 2284만원으로 크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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