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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러시아 판매 가격 인상…연 9만대 물량, 타국 전환 검토

  • 기사입력 2015.01.23 15:23
  • 최종수정 2015.01.23 22:49
  • 기자명 신승영 기자
▲ 러시아 루블화 환율 변동 차트(자료 출처: KEB 외환은행)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기아차가 러시아 시장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가격인상 및 공급물량 축소 카드를 꺼내들었다.
 
기아차는 23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2014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차 재경본부장  한천수 부사장은 “올해 러시아 시장에서 판매 가격을 인상하고 슬로바키아와 국내 공장 공급물량을 일시적으로 축소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과 같은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러시아 수출 물량을 타국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작년 한 해 기아차는 러시아 시장에서 18만8천여대의 신차를 판매했다. 국내 생산 수출 물량은 6만2천여대, 슬로바키아 생산 공급 물량은 3만여대이다. 이는 러시아 시장 총 판매 물량의 절반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번 결정이 러시아 시장 철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기아차는 현지 딜러 네트워크를 유지하기 위해 리오 등 현지생산 차종을 중심으로 판매를 강화한다.  
 
러시아 루블화는 지난해 초 달러당 35루블대에서 연말 80루블대까지 치솟았으며, 현재 65루블에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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