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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젊은 직원 잡아라’ 고령화 대비 직급·임금 체계 전면 개선

  • 기사입력 2015.01.27 15:17
  • 최종수정 2015.01.28 14:2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일본 토요타자동차가 직원 고령화에 따른 젊은 층 잡기에 적극 나선다.

토요타자동차는 젊은 직원들이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임금 체계를 전면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7일 일본 경단련에서의 강연에서 토요타자동차 고위 노무 담당 임원이 밝힌 것으로, 젊은 직원들을 적극 배려하기 위해 현재의 직능, 자격별 임금체계를 팀을 중심으로 능력을 평가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 토요타 등 일본 기업들은 오랜 기간동안 근속 연수를 중심으로 한 연공서열식 임금 체계를 채택해 왔다"며 "앞으로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직원 고령화에 대비, 세대 간 격차를 없애고 65세까지 모든 직원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구조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즉, 일정 근무 년수가 되면 자동으로 승진하고 연봉이 인상되는 기존 틀에서 벗어나 능력 위주로 운영을 하겠다는 것이다.

토요타는 기존 직능 제도하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베테랑은 물론, 젊은 층에서도 능력을 발휘하는 직원에 대해서는 연봉을 더 지급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

토요타자동차의 유가 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토요타 직원의 평균 연령은 거의 일관되게 높아져 2004년 3분기 36.9세에서 2014년 3분기에는 38.8세까지 상승했다.

반면, 평균 근속 연수는 15년 전후로 크게 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토요타는 큰 과오가 없는 한 대부분의 직원들에 대한 정년이 보장되면서 고령화와 그에 따른 인력 구조상의 폐해가 큰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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