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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베스트셀링카 어코드 유럽서 철수 이유는?

  • 기사입력 2015.01.28 15:48
  • 최종수정 2015.01.29 13:0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 혼다자동차의 글로벌 베스트셀링카인 어코드가 유럽에서 철수한다.

자동차전문지 오토모티브 뉴스(Automotive News)에 따르면 혼다자동차의 영국법인인 혼다UK의 레온 브레넌(Leon Brannan)사장은 최근 한 프레스 행사에서 현재 보유중인 어코드의 재고가 모두 소진되면 어코드 판매를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혼다차는 지난 1977년 어코드의 첫 유럽시장 진출 이후 38년 만에 철수하게 된다.

혼다차는 지난 1993년부터 2003년까지 10년 간 영국의 스윈돈 공장에서 어코드를 현지생산해 왔으나 유럽에서의 연간 판매량이 3천여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결국 철수를 결정했다.

자동차 전문 조사기관인 자토다이내믹스(JATO Dynamics)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어코드의 유럽 판매는 겨우 3453대 전년대비 19%나 줄었다.

어코드는 폭스바겐 파사트, 포드 몬데오, BMW 3시리즈,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 아우디 A4 등 쟁쟁한 모델들과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판매가 거의 중단상태에 놓여 있다.

유럽 중형차 시장에 토요타와 현대차도 캠리 및 쏘나타를 투입하지 못하고 있다.

브래넌 사장은 유럽의 중형 세그먼트시장은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주력모델에 주도되고 있다며 이에 맞서 막대한 경쟁비용을 부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ACEA(유럽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혼다차는 지난해 EU 및 EFTA 시장에서 전년대비 5% 감소한 13만3268대를 판매, 시장점유율이 1%에 그치고 있다.

혼다차는 올 상반기에 서브 컴팩트 크로스오버카 HR-V 등 신모델을 투입, 반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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