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페라리·람보르기니·마세라티 작년 얼마나 팔았나…251% 늘어나

  • 기사입력 2015.01.28 17:21
  • 최종수정 2015.01.29 17:46
  • 기자명 이다일 기자

[오토데일리 이다일 기자] 정확한 판매량을 발표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던 수억원대의 이탈리아 스포츠카 판매가 작년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탈리아 스포츠카 브랜드는 판매량이 연간 수십 대에 불과해 업계에서는 고객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판매와 관련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최근 자동차 등록정보 통계자료를 통해 실체가 드러났다.

▲ 람보르기니

 28일 국토교통부의 수입차등록현황 자료에 따르면 페라리, 람보르기니, 마세라티 등 대당 수억원을 호가하는 스포츠카의 판매가 지난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판매량 증가에는 최근 3.0리터급 엔진을 얹은 마세라티 기블리의 판매가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

 국토부 통계자료는 공식수입과 병행수입을 구분하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숫자를 확인할 수 없지만 수억원대 스포츠카의 병행수입은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공식수입사의 판매량과 거의 일치한다. 이를 토대로 살펴보면 마세라티, 페라리, 람보르기니는 작년 우리나라에서 총 383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년도 109대에 비해 251%가 늘어난 수치로 국내 럭셔리 스포츠카 시장이 급성장하는 것을 나타낸다. 

▲ 이탈리아 스포츠카 신규등록 현황 / 자료=국토교통부, *마세라티는 2012년 판매량을 120대라고 밝혔지만 국토부 통계에는 12대로 집계됨.

 ㈜FMK에서 공식 수입하는 페라리는 작년 77대에 비해 줄어든 56대를 판매했다. 같은 회사에서 수입하는 마세라티는 작년 12대에서 올해 304대로 판매량이 껑충 뛰었다. 마세라티 판매량 가운데 93.7%에 이르는 285대는 기블리가 차지했다. 마세라티는 한국이 세계 10대 시장에 들어갈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작년 7월 한국을 방문했던 마세라티 아시아태평양 총괄 움베르토 마리아치니 사장은 “한국은 마세라티가 글로벌 성장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핵심적인 시장”이라고 밝혔다.

 람보르기니서울에서 판매하는 이탈리아 스포츠카 람보르기니는 작년 23대가 등록됐다. 업계에서는 올해 30대 가까이 판매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수입 물량의 확보가 늦어져 실제 등록까지 이어진 숫자는 다소 적게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