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국산차 4社, 1월 수출 및 해외 판매 동반 부진…르노삼성, 나홀로 증가

  • 기사입력 2015.02.02 15:30
  • 최종수정 2015.02.03 09:01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국내 완성차 업계가 2015년 새해 첫 달부터 불안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국내 완성차 5사(社)는 지난 1월 한 달간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동월대비 3.4% 감소한 71만7332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작년 1월보다 5.0% 증가한 11만1620대를 기록했으나, 수출 및 해외 판매(CKD 제외)는 4.8% 떨어진 60만5712대에 그쳤다.
 
내수 시장은 신차 효과가 두드러진 가운데, 현대차의 부진이 눈에 띄었다. 
 
현대차는 엑센트, i30, 아반떼, 그랜저, 투싼ix, 싼타페, 제네시스 등이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엑센트와 i30 등은 모델 교체로 인한 출고 대기 물량이 발생했다. 투싼ix는 올해 신차 출시를 앞두고 판매가 둔화됐으며, 싼타페는 경쟁차종인 기아 쏘렌토의 인기에 타격을 입었다. 출시 5년차에 접어든 그랜저는 모델 노후화 현상이 보이고 있다. 
 
기아차는 신형 쏘렌토가 6338대나 판매됐다. 신형 쏘렌토는 지난 2002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처음으로 기아차 내 월 최다 판매 모델에 등극했다. 신형 카니발 또한 5000여대 가까이 판매되며 첫 달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신형 쏘렌토와 카니발은 출고 대시 물량이 각각 9000여대, 1만1000여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은 스파크, 말리부 등이 내수 판매를 이끌었다. 2015년형 스파크는 젠II 1.0 엔진과 무단변속기의 확대 적용을 통해 한층 부드러운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말리부는 가솔린과 디젤 모델 판매가 동반상승하며 13개월 연속 판매 상승세를 이어갔다.
 
르노삼성은 새해 시작과 함께 선보인 SM5 노바(Nova)가 판매를 주도했다. 특히 도넛형 연료 탱크가 적용된 LPLi 모델의 경우 지난달 600여대 가까이 판매되며, LPG 모델 판매 비중을 8%포인트 가량 끌어올렸다.
 
쌍용차는 B세그먼트 SUV ’티볼리’의 인기가 폭발했다. 지난 13일 출시된 티볼리는 1월 말까지 계약대수가 7000여대를 돌파하는 등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내수 시장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인 반면, 수출 및 해외 판매는 부진했다. 닛산 신형 로그가 투입된 르노삼성만 증가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국내 수출 물량이 작년보다 8.3% 감소했으며, 해외 현지 판매도 일부 공장의 근무일수 감소 등으로 6.9% 하락했다. 기아차 역시 해외 현지 판매가 5.7% 감소했다.
  
쌍용차는 루블화 가치 급락에 대응하기 위해 최대 수출 시장인 러시아의 수출 물량을 축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수출 물량은 작년 1월보다 43.4% 감소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