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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 주요 인기 모델 판매 반토막…연말 大할인 후유증 심각

  • 기사입력 2015.02.02 17:02
  • 최종수정 2015.02.03 14:15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현대·기아차 주요 인기 모델의 판매가 반토막났다. 지난해 출시된 신차와 상용차를 제외한 상당수 모델이 40~60%의 판매 감소세를 기록했다. 
 
올해 1월 현대차 내수 판매는 작년 12월보다 27.3% 감소한 5만413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전월대비 23.4% 하락한 3만6802대에 그쳤다. 베스트셀링카인 쏘나타 판매는 지난해 말보다 41.9% 급감했다. 그랜저(- 48.2%), 모닝(- 41.6%), 아반떼(- 63.8%), K5(- 50.5%), K3(- 62.6%) 등(판매순) 인기 모델도 마찬가지다.
 
내수 시장에서 현대·기아차 판매가 급감한 이유는 지난해 연말 진행된 무리한 할인 판매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800만대 달성을 위해 작년 4분기 대대적인 판촉 행사를 진행했다. 신형 제네시스와 쏘렌토, 카니발 등 출고 대기 물량이 쌓여있는 신차를 제외한 대부분이 판촉 대상이었다. 최대 350만원의 공식 할인이 지원됐으며, 저금리 할부 혜택도 대폭 확대됐다. 이 같은 판촉 혜택이 줄어듬에 따라 올해 판매 감소는 당연한 결과다.
 
경쟁 모델의 등장도 판매 하락을 가속화시켰다. 르노삼성은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와 제품력을 강화한 SM5 노바로 중형차 시장 권토중래에 나섰다. 쌍용차는 티볼리 출시를 통해 B세그먼트 SUV는 물론, 준중형 세단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한국지엠도 젠II 1.0 엔진과 무단변속기(CVT)를 전 모델 확대 적용한 2015년형 스파크를 선보였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아반떼와 K5, 투싼, 스포티지 등 올해 제품력을 강화한 신차 출시를 통해 내수 시장 지배력을 회복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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