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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BYD, 전기버스 'K9'으로 日 대중버스시장 진출

  • 기사입력 2015.03.03 17:41
  • 최종수정 2015.03.04 18:1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일본 교토에 진출한 중국 BYD의 'K9' 전기버스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중국의 전기자동차 전문 제조업체인 비야디(BYD)가 일본 대중버스 시장에 진출했다.

연간 3천대 규모인 일본 대중버스 시장은 대부분 미쓰비시 등 일본 버스가 장악하고 있으며 수입버스는 지난해 기준 현대차가 79대를 판매한 것이 전부다.

3일, 중국 비야디(BYD)는 일본 교토의 급행 버스용으로 'K9' 전기버스 5대를 공급했다고 발표했다.

BYD의 'K9' 전기버스는 지난 달 23일부터 교토역에서 출발하는 노선버스에 투입 돼 운행되고 있으며 35인승이지만 최대 60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다.

BYD의 'K9'은 중국의 권위 있는 인증 뿐만 아니라, 미국이나 유럽 등 많은 선진국에서 다수의 인증을 획득한 세계최초의 전기버스로, 지난 2013년 1월에는 유럽의 자동차 판매 통일 형식 인증인 WVTA(Whole Vehicle Type Approval)도 취득했다.

이는 BYD 전기버스가 EU(유럽연합)에 소속된 모든 국가에 별도의 인증 없이 진출할 수 있는 권리와 무제한의 판매권을 획득한 것을 의미한다.

일본 역시 자국 버스에 EU 기준을 채용하고 있기 때문에 EU 인증을 갖고 있으면 일본 내 판매도 가능하다.

BYD는 지난해 4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랜캐스터시에 'K9' 47대를 납품한 바 있다.

최근 교토 국립박물관에서 가진 'K9'의 운행 개시 기념식에서 BYD 아시아.태평양지역 자동차 판매사업부 리우 슈에 부장은 “BYD의 일본시장 진출은 BYD와 중국의 기술. 품질에 대한 일본이 인정을 해 준 것을 의미한다"며 "'K9'은 교토 시민들에게 편안하며 친환경적인 EV 버스에 대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믿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K9' 운행으로 역사도시인 교토는 환경보호를 선도하는 도시의 대명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국토교통성도 BYD의 일본 버스시장 진출을 환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인 투자가 워런 버핏의 투자로 주목을 끌어 온 BYD는 미국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에 공장도 세웠으며 런던 택시회사인 스리브(Thriev)에 전기차 e6 20대를 공급하기도 했다.

또, 오는 6일 개막하는 제주 엑스포에 e6 3대를 출품하는 것을 계기로 한국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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